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서방 25개국, 가자 민간인 '비인도적 학살' 이스라엘 비난

기사입력 : 2025년07월22일 13:10

최종수정 : 2025년07월22일 13:11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영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서방 25개국이 현지시간 21일 공동성명을 발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을 비인도적으로 학살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가자 전쟁의 조속한 종식을 촉구했다.

25개국 외무장관들은 성명에서 "이스라엘 정부의 구호 전달 체계는 위험하며, 불안을 조성하고 가자인들의 인간적 존엄을 해치고 있다"고 비판하고 "가자 민간인들의 고통이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해당 국가들은 이스라엘이 가자 팔레스타인인들에 구호품을 "찔끔찔끔" 전달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800명 이상의 민간인이 구호품을 얻으려다가 죽은 사실이 "끔찍하다"고 했다.

이스라엘이 필수적인 구호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국제 인권법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구호품 전달을 막는 규제를 즉각 철회하고 인권 단체와 유엔이 가자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동하도록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계속해서 즉각적인 휴전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안보와 평화를 위한 정치적 노력을 지지하는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는 별도로 영국 정부는 이날 8090만 달러(약 1100억 원) 상당의 가자 인도적 지원 패키지를 제시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해당 성명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하마스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우려가 있다고 반박했다. 성명은 "성명은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도외시하고 현 상황에 대한 하마스의 역할과 책임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서방 국가들의 성명은 이날 이스라엘 탱크가 가자지구 내 다이르 알 발라흐 남부 및 동부 지구로 처음 진격한 가운데 나왔다.

이스라엘군은 다이르 알 발라흐 지역에 인질들이 억류돼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지역은 가자 전쟁 21개월 동안 집을 떠난 팔레스타인인들이 피신해 있는 곳이다.

탱크의 포격으로 가옥과 사원이 파괴되고 3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죽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지역 의료진들이 말했다.

남부 칸 유니스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5명 이상이 죽었다.

가자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이스라엘의 포격과 공습으로 13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죽고 10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최근 수주 동안 가장 피해 규모가 컸다.

이스라엘 인질 가족들은 인질의 안위에 우려감을 표시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에게 인질 보호 대책을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팔레스타인 사망자 대부분이 가자인도주의재단(GHF) 시설 부근에서 구호품을 받으려다가 죽었다. GHF는 유엔의 구호망을 대신해 미국의 민간 보안 및 물류기업들을 동원해 가자 지구 내 구호품 전달을 이어받은 단체로 미국와 이스라엘이 후원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유엔 주도의 구호 체계가 민간인에게 보내는 구호품을 하마스 대원들이 약탈하는 것을 막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마스는 이같은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유엔은 GHF의 구호 체계가 불안정하고 인권 평등 기준을 위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GHF는 이를 부인했다.

가자 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이 현지시간 5월 29일 칸 유니스에서 미국이 후원하는 GHF로부터 구호 물품을 받아가고 있다.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7.22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