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844억원, 매출액 2조2505억원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한화케미칼이 태양광부문의 부진 탓에 지난해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회사 측은 이러한 분위기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 유럽 비중을 확대해 판매량 증가와 수익성 개선을 꾀할 계획이다.
[자료=한화케미칼] |
한화케미칼은 14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올 2분기 1844억원의 영업이익과 2조2505억원의 매출액을 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7%, 9.5% 감소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85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5.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기초소재 부문은 에틸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스프레드 축소에도 불구, 유가의 영향을 덜 받는 염소·가성소다(CA)와 PVC,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등 염소기반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과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지난 해 실적을 이끌었던 가성소다 사업이 견조한 실적을 올렸으며, TDI는 지난 2014년 사업 진출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하기도 했다.
가공소재 부문은 주요 고객사의 국내 신차 출시 및 중국 공장의 생산성 개선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흑자 전환했다.
다만 태양광 부문은 미국 세이프가드와 중국 보조금 축소 정책 여파에 따른 모듈 가격 급락과 운송비 상승 등으로 적자 전환했다.
한화케미칼은 3분기에 유가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성소다 수요 확대 및 PVC 가격 강세로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 부문은 미국 세이프가드의 영향과 중국 보조금 축소 등으로 경쟁이 심화된 만큼, 유럽 비중을 확대, 판매량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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