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롯데건설이 공장에서 유발되는 대기오염을 방지하는 배가스 처리장치와 처리장치를 세척하는 필터세척유닛을 개발했다.
강화된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13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롯데건설과 청류에프앤에스, 동진씨앤지가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지난 6월 각각 '제10-1866142호'와 '제10-1866143호'로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
대구광역시 상리 바이오가스 플랜트 안에 배가스 처리장치를 설치한 모습 [사진=롯데건설] |
이중 대기오염 방지시설인 배가스 처리장치는 화공·산업 플랜트 및 환경시설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음식물 발효가스, 바이오 가스에 포함된 수분과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장치다.
이제까지 사용되던 처리장치는 수분이 포함된 상태에서 배가스 오염물질을 제거하거나 수분과 미세먼지를 별도로 제거한다. 반면 이번에 특허 등록된 배가스 처리장치는 가스 안에 포함된 수분과 미세먼지를 동시에 제거해 기존 처리장치보다 효율이 높다. 또 이전 장치에서 사용됐던 약품을 투입할 필요가 없어 2차 오염에서 자유롭고 필터 수명이 길고 연속 운전이 가능하며 정비가 간편하다는 게 롯데건설측 설명이다.
특히 가스 중 수분을 제거해 배관 및 설비 부식이 방지되므로 유지관리비가 절감된다. 공장 굴뚝에서 배출되는 흰 연기 양도 현저히 줄어든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정부가 오는 2019년부터 미세먼지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4개 업종을 대상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을 현재보다 2배이상 강화해 적용하는 만큼 당사 배가스 처리장치가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며 “이제까지 사용되던 처리공법에 비해 효율적으로 배가스를 처리할 수 있어 이 장치가 널리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