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김정모 기자 = 대구기계부품연구원에서 성희롱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시의 수시감독이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최근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구원 관계자들이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신청한 여직원에게 성차별 발언과 폭력적인 행동을 했다"며 가해자 징계를 요구했다.
여연은 대구시와 대구고용노동청의 수시감독과 감사도 요구했다.
여연 관계자는 "일부 직원은 여직원 몸을 만지거나 음담패설을 했지만 제대로 된 조치가 없었다"며 "피해자는 2차 피해 등 불이익을 당할까 두려워 문제 제기도 못하는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또 "비정규직 직원들은 연차사용, 인센티브 등에서 차별을 받는 경우가 있고 계약직이라는 이유로 노조가입조차 거부당했다"고 공개했다.
이어 "연구원에서 횡령이 발생해도 눈감아 주는 문화가 있고 편법으로 특정인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측은 이와 관련 "성희롱 사건과 횡령 등에 대해 사실 파악 후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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