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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와 친근해진 日왕실…직접 운영에 대한 기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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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2014년 5월 트위터에 올라온 1장의 사진이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사진은 도치기(栃木)현 오야마(小山)역 구내를 걷는 덴노(天皇·일왕)부부를 찍은 것으로, 당시 근처에 있던 여고생이 스마트폰으로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하지만 사진이 수많은 리트윗(재전송)되면서 점점 "비상식적인 행동", "이런 사진을 인터넷에 경솔하게 올려선 안된다"는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그로부터 4년 뒤, 일본 왕실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달라지고 있다고 10일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왕실 일원이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향하는 광경은 여전히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데다,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도 전처럼 비판이 나오는 일이 드물어졌기 때문이다. 

2014년 도치기현을 방문한 아키히토 덴노 부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 SNS와 가까워지는 日왕실…직접운영엔 'NO' 

"하피바!(해피버스데이의 일본식 줄임말)"

12월 23일 아키히토 덴노의 생일을 전후해 트위터엔 10대, 20대 등 젊은 세대의 축하글이 올라왔다. 젊은 세대에서 쓰이는 줄임말을 활용한 건 기본이며, 덴노의 사진을 무늬나 이모티콘으로 꾸민 이미지도 다수 올라왔다. 

이런 글에 대해 일각에선 바람직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지만, 젊은 세대들 중엔 "지금의 덴노는 친근한 분위기라서 트위터에 올려도 괜찮을 것 같다"(18세 여성), "새로운 형태의 존경이라고 생각한다"(23세 여성) 등의 반응이 많다. 

일본의 상징 덴노제를 연구하는 가와니시 히데야(河西秀哉) 고베(神戸)여자학원대학 준교수는 "노출을 억제해 신비함과 권위를 갖는 전쟁 전 시대와 달리 현재의 왕실은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열린 왕실'을 지향하며 세간과의 거리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도 "젊은이들이 왕실에 대한 반응을 자신만의 형태로 표현하고 있다"며 "일각에선 왕실에서 직접 SNS을 활용하는 방안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왕실의 SNS 활용에 대해선 "왕실의 존재가 가벼워진다", "비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강하다. 

후루카와 다카히사(古川隆久) 니혼(日本)대교수는 "왕실의 프라이버시가 지나치게 노출되면 왕족들의 심적 건강이 무너질 사태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 해외에선 왕실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2017년 4월 말레이시아 나집 라작 당시 총리와 '셀카'를 찍은 나루히토 일본 왕세자 [사진=나집 라작 트위터]

하지만 유럽의 왕실에선 적극적으로 SNS를 이용하고 있다. 덴마크 왕실은 전용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왕족의 공무나 활동을 당일 혹은 다음날 사진과 함께 업로드 하고 있다. 

영국왕실도 1997년 홈페이지를 만든 데 이어, 2009년엔 왕실 전용 트위터를 개설했다. 현재 팔로워수는 약 380만명에 달한다.

해외 왕실문화를 연구하는 기미즈카 나오다카(君塚直隆) 간토(関東)학원대학 교수는 SNS를 가장 잘 활용하는 왕실로 영국을 꼽으면서 "찰스 왕세자의 이혼을 계기로 왕실 인기가 저조해지면서, 왕실의 활동과 생각을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국민의 신뢰를 되돌리려 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일부 유럽 왕실에서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를 지휘하는 공보사무국을 따로 두기도 한다. 

반면 일본 왕실의 경우는 보다 폐쇄적인 측면이 강하다. 일본 궁내청은 신문, TV, 통신사 등 15개사가 연합한 궁내청 기자단에 왕족의 동정을 전달하는 등 취재를 보조해주고 있다. 하지만 기자회견 등 왕족을 직접 취재할 기회는 제한돼 있는 상황이다. 

일본 왕실의 SNS 사용이 기대를 받고 있는 이유도 이런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는 측면 때문이다. 

지난해 나루히토(徳仁) 왕세자는 말레이시아와 덴마크를 방문할 당시 찍은 '셀카'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현지 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이 총리의 SNS에 업로드됐고, 덴마크에선 산책 중 아이와 함께 나온 남성이 셀카를 부탁해 촬영에 응했었다. 

당시 궁내청 수행원이 사진을 확산시키지 말아달라고 해당 덴마크 시민에게 요구했지만, 언론보도와 SNS를 통해 순식간에 퍼졌다. 

하지만 당시 일본 국내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공무 수행 중일 때보다 한층 차분한 미소에 소탈한 인격이 드러났다는 평가였다.  

기미즈카 교수는 "왕족 일상의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왕실에 대한 국민의 신뢰 등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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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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