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속보

더보기

이개호 장관 후보자 "쌀값 비싸지 않아...더 끌어 올릴것"

기사입력 : 2018년08월09일 12:27

최종수정 : 2018년08월09일 13:43

국회 인사청문회서 쌀값 소신발언
야 의원들, 문 정부 농업 정책 질타
배우자 불법 건축물·김영란법 위반 의혹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현재 쌀 값이 비싸다는 데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쌀 목표가격은 19만4000원 이상 돼야 한다는 게 제 소신이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전 내내 현안 질문과 답으로 이어졌다. 현역 국회의원이라는 프리미엄 때문인지 후보자 자질을 검증하는 날선 추궁은 드물었다.

장관 검증보다는 농업을 홀대하는 문재인 정부 정책 방향을 비판하는 질의가 많았다. 특히 농식품부 장관 자리를 5개월 동안 비워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포문을 연 국회의원은 강석진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강석진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농식품부 관련 예산이 줄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개호 장관 후보자는 "장관 취임하면 제일 먼저 기재부와 협의해서 예산이 줄지 않도록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사진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장을 맡은 2017년 6월22일 기자들 질문에 답는 이개호 장관 후보자 모습 / 이형석 기자 leehs@

최근 쌀값 상승 등 현안 후속 질문도 이어졌다. 정부는 5년마다 쌀 목표가격을 재설정한다. 마침 올해 쌀 목표가격을 재설정한다. 현재 목표가격은 18만8000원이다.

김성찬 자유한국당 의원이 쌀 목표가격을 얼마로 생각하냐고 묻자 이개호 장관 후보자는 "물가상승을 고려하면 19만4000원 얘기하는데 그 이상 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주홍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이 목표가격이 20만원 넘어야 한다고 요구하자 이개호 후보자는 "장관이 되면 한 푼이라도 더 끌어올리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도덕성 검증도 일부 이뤄졌다. 이개호 장관 후보자는 △석사논문 표절 △배우자 불법건축물 △아들 특혜 채용 등 3가지 의혹을 받고 있다.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부인 소유 토지에 세워진 불법 건축물 문제를 지적했다. 후보자의 부인 오 모씨가 남매들과 공동으로 소유한 땅에서 불법건축물로 임대료를 챙겼다는 의혹이다. 지난 1998년부터 광주광역시 월산동에 있는 60㎡ 넓이의 땅을 상속받았는데 불법건축물을 짓고 수년간 임대료를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개호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하면서 건물 존재를 처음 알았다"며 "형제들을 설득해서 해당 건축물을 철거하고 더 나아가 땅 지분 또한 포기하라고 이야기하겠다"고 해명했다.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위반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이개호 장관 후보자가 2016년 전남대학교에서 강연하면서 강연료 상한선 60만원을 넘는 96만5000원을 받았다는 것. 강석진 의원은 "국회 감사관실에 신고도 않고 작년 8월 전남대병원에서 특별강연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강연을 한 것은 맞다"며 "확인 후 신고가 안 돼 있다면 즉시 신고절차를 밟고 강연료는 확인해서 당장 내일이라도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