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인터뷰] 송영길 "文, 대선때 '원팀' 선대위 맡겨...그 때 선택 지금도 유효할 것"

기사입력 : 2018년08월08일 18:30

최종수정 : 2018년08월08일 19:05

김해 지지모임서 '문심' 강조.."부울경 지지율 1위 고맙다"
"文, 대선 때 총괄선대본부장 맡긴 선택 지금도 유효할 것"
"이해찬 대표 되면 초선의원들 전화하기 편하겠나" 꼬집어
"호남 출신으로 영남 출신 대통령 구조에서 균형 이룰 것"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송영길 후보는 8일 "호남하고 부산경남에서 1등으로 지지해준다는 것은 너무나 고무적인 현상이고, 저의 메시지에 대한 호응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이날 오후 김해지역 지지자 모임에 앞서 <뉴스핌>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모언론사 의뢰로 실시된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해 "송영길은 통합의 아이콘"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송 후보는 "이런 표현을 쓰는 이유는 63년생으로 선배와 후배들 사이에 있다. 이해찬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초선의원 66명에게 전화하기가 편하겠느냐"며 이 후보를 견제했다.

뉴스핌과 인터뷰하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남경문 기자] 2018.8.8.

그는 그러면서 "저도 4선 의원이지만 이해찬 후보께 전화하기가 불편하다. 편하게 소통하기 쉽지 않은 캐릭터이고, 워낙 연배가 있어 제가 (대표가) 되면 훨씬 쉽게 위아래 국회의원과 소통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이어 "제가 호남 출신으로 인천시장을 했기 때문에, 영남 출신의 대통령이 있는 구조에서 상호 간의 균형과 통합을 이루는데도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대선 당시 친문, 비문을 넘어 문재인 후보께서 저에게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겼다. 송영길이 친문, 비문을 넘어 통합선대위 '원팀' 민주당을 이끌 적임자로 생각했기 때문이지 않겠느냐"며 "그 때 문재인 대통령이 선택했던 것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검 조사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김경수 도지사는 특검에게 오히려 보여주기식 수사를 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다"면서 "매크로나 댓글조작은 국정원이나 기무사 등 국가 공권력이 개입한 것은 심각한 문제지만 민간인들이 자발적인 지지 조직을 만들어 도와준다는 것은 선거 때 후보로 나온 사람에게 너무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매크로를 통해 여론조작 시연을 알고 봤다면 큰 문제가 되겠지만 김 지사는 절대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 제가 아는 김경수는 드루킹이 아무리 그런 진술을 하더라도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본다. 그 사람의 진술에 따라 보여주기식 수사로 가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후보는 이어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관심이 많아 미래산업으로 항공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항공 MRO(유지 보수 운영)도 지역구인 인천도 경합했지만 인천을 고집하지 않고 MRO특화단지로 사천을 지정했고, 항공관련 기업유치 투자 산단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 송영길은 누구...'한지붕 4남매 고시가족' 주인공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이 지난해 12월 7일 서울 광화문 KT빌딩에서 가진 첫 북방경제협력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전남 고흥에서 가난한 면 서기의 넷째 아들로 태어나 연세대 재학 시절 '연세춘추' 기자로 활동했고, 84년 총학생회장에 당선됐다.

당시 이정우 서울대 총학생회장(변호사)과 김영춘 고려대 총학생회장(해양수산부 장관) 등과 함께 학생운동의 한 획을 그은 '트로이카'로 불렸다. 이들은 모두 첫 직선 학생회장으로 '민정당사 점거 농성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84년 12월 각각 구속됐다.

85년 2월 집행유예로 석방된 후 학력을 고졸로 속이고 인천지역 노동현장에 뛰어들었다. 인천 대우자동차(배관용접공)와 선퍼니처 가구공장에서 2년간 노동자 생활을 했다.

87년부터는 운수노조에서 노보 제작을 맡았고, 90년 말부터는 전국택시노동조합연합 인천지부 초대 사무국장으로 일했다. 당시 송 의원은 운수업체에 취업하기 위해 트레일러 면허까지 취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92년 사법고시에 도전장을 내 2년여만에 합격했다.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었고, 91년 말 소련·동구권 몰락을 바라보면서 사회주의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버리게 됐다는 것이 사시 도전의 이유였다.

당시 택시노련에서는 이에 대해 조합원들의 찬반 표결을 구할 정도로 노동계에서 그의 변신은 큰 사건이었다.

99년 6월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안상수 한나라당 의원(전 인천시장)에게 패한 뒤 16대 총선에서 재격돌, 패배를 설욕했다. 당시 실제로 인천에서 택시운전을 하며 선거운동을 벌여 화제가 됐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돈을 받은 혐의로 한때 곤경에 처하기도 했다. 공정위 국장 출신의 송하성 경기대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교수(한국공공정책학회 회장, 큰형), 송영천 법무법인 세한 대표변호사(전 서울고법 부장판사, 둘째형), 송경희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동생) 등 6남매 중 4명이 고시에 합격, 한때 '한지붕 4남매 고시가족'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저서로는 <송영길의 누구나 집 프로젝트>, <룰을 지배하라>,<벽을 문으로>, <그래, 황소처럼 이 길을 가는 거야>, <경제수도 인천 미래 보고서> 등을 출간했다.

<약력>

63년 3월 21일 전남 고흥 출생고흥 대서초등, 광주 북성중, 광주 대동고, 연세대 경영학과, 방송통신대 중어중문학과연세대 초대 직선 총학생회장, 사시 36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참여연대 회원, 대우차 노조 고문변호사, 16·17·18·20대 국회의원, 2010년 인천시장 당선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영남투어 김문수 '일정중단' 상경길 [포항·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行에 나서고 권영세 국힘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국힘 원내대표가 TK권 유세 중인 김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박2일 일정으로 영남 투어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투어 첫날인 6일 오후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올랐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산불' 피해 현장인 영덕을 방문한데 이어 포항 죽도시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났다.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등을 방문한 후 돌연 '일정 중단'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당초 경주 방문에 이어 대구를 찾은 예정이었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의 손을 맞잡고 있다.2025.05.06 nulcheon@newspim.com 김 후보의 '일정 중단' 선언은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가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 문제를 설득키 위해 대구 방문을 결정한 직후 나왔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당 대선 후보까지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다"며 "이럴 거면 경선을 왜 세 차례나 했나"며 국민의힘 집행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당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원을 게속 거부하고 있다"며 "기습적으로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도 소집했다. 이것은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당 지도부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힘 후보로서 대선 승리를 위한 비전을 알리는 데 온힘을 쏟았다"며 "단일화에 대한 일관된 의지도 분명하게 보여드렸고, 지금도 단일화에 대해 한결같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가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오르면서 국힘 지도부와 한 후보 간의 '대구 만남'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단일화 논의도 안개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nulcheon@newspim.com 2025-05-06 17:55
사진
체코 법원 '두코바니 원전 중지' 가처분 인용 ↑[프라하=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이 6일 오후(현지시각) 체코 두코바니 원전건설 사업에 대해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지난 2일 프랑스전력공사(EDF)가 '한국-체코간 원전건설 사업 계약 체결을 중지해 달라'고 제기한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 것. 이로써 7일 오후(현지시각) 예정됐던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전력공사 간 계약식이 예정대로 진행될 지 불투명해졌다. 6일 체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은 EDF가 제기한 '두코바니 원전 건설 중지'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다는 결과를 이날 오후 발표했다. 체코 브르노 법원은 "Elektrárna Dukovany II(EDU II) 회사와 입찰 수혜자인 한국수력원자력(KHNP) 간의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약의 수요일 최종 서명을 차단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것은 계약이 체결된다면 프랑스 입찰자는 소송에서 법원이 유리한 판결을 내렸더라도 공공 계약을 따낼 기회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잃게 된다"고 밝혔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사업 관련 지난해 7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오는 7일 최종 계약서를 체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쟁입찰에서 탈락한 EDF는 체코 반독점 당국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하지만 이번에 지방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오는 7일 오후 예정됐던 최종 계약식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가처분 결과에 대해 체코 발주처와 협의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dream@newspim.com 2025-05-06 20: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