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IPO 2년차 징크스 깨기' 자이글, 에코 프랜차이즈 신사업 시동

기사입력 : 2018년08월09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08월09일 06:25

서울 성수동에 친환경 레스토랑 그릴앤펍 1호점 오픈
인천공항, 신세계 등 면세점에도 입점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2016년 9월 '연기나지 않고 냄새 배지 않는' 자이글 그릴로 코스닥 시장에 화려하게 입성한 자이글이 'IPO 2년차 징크스' 깨기에 나섰다.

매출액의 절대액을 단일 상품(자이글 그릴)과 단일 판매 채널(홈쇼핑)에 의존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신사업 추진과 판매 채널 다각화에 팔을 걷어 부쳤다.

우선, 자이글은 친환경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그릴앤펍'을 신규 사업으로 론칭했다. 자이글은 올 초 그릴앤펍의 가맹 사업 등록을 공정거래위원회에 마치고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앞서 지난해 12월 자이글은 서울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성동구 성수동에 1487㎡(450평) 규모의 그릴앤펍 1호점을 오픈했다.

서울 성수동의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그릴앤펍' 1호점 전경. [사진=자이글]

그릴앤펍은 자이글 그릴을 이용해 냄새도, 연기도 없이 고기를 구우며 이색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라는 고객 반응을 얻고 있다. 자이글측은 "예비 가맹점주들과 가맹점 오픈을 논의하고 있다"며 "매장에서 자이글 그릴 판매도 이뤄지도록 해 가맹점에 자이글 지점 역할을 부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자이글은 판매 채널 다각화도 진행중이다. 자이글은 올해들어 인천공항, 신세계, 한화갤러리아를 포함해 면세점 6곳에 입점했다. 자이글은 앞으로도 면세점 입점을 늘릴 계획이다.

그간 자이글은 판매 채널이 홈쇼핑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1분기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이 회사의 전체 매출액 가운데 자이글 그릴이 98.6%를 차지하고 있고, 판매채널도 홈쇼핑이 절대액(66%)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홈쇼핑 방송 횟수에 따라 실적이 출렁이는 모습을 보여왔다. 올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224억 2000만원, 9억 6000만원, 11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17.3%, 57.3%, 38.6% 감소한 주요 원인도 홈쇼핑 방송회수가 86회에서 60회로 30% 감소했기 때문이다.

신사업과 신규 판매 채널 투자로 비용이 증가한 반면 성과는 아직 가시화하지 않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4.2%로 전년비 4.0%포인트 감소했다. 신사업, 판매채널확대를 진행하면서 임직원수(84명)가 전년비 40% 가량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달 말 발표 예정인 2분기 실적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인천으로 사옥을 이전하는데 따른 비용이 인식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8일 현재 자이글 주가가 5700원으로 공모가(1만 1000원) 대비 반토막 난 것은 이런 배경을 갖고있다.  

자이글의 2016년 9월 코스닥 상장 이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한 업계 전문가는 "자이글은 단일 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코스닥에 입성한 기업이 IPO 2년차에 겪는 전형적인 성장통"이라며 "내년 3월 발표 예정인 올해 실적의 결과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이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이글은 '고기불판 전문가' 이진희 대표이사가 2008년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했다. 식품 제조 기업에서 생산 본부장으로 근무하던 경험을 살려 고깃집에 필요한 고기불판을 개량해 '자이글 그릴'을 만들었다.   

이진희 자이글 대표가 자이글 그릴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자이글]


고깃집 그릴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냄새와 연기를 없앤 획기적인 자이글 그릴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2016년에 코스닥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자이글'은 고기가 익을 때 나는 '지글 지글'과 '잘 익었다'를 함축한 표현이다.

 

hankook6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