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2846억원, 영업익 571억원
최저임금 상승·경기 침체로 물량 감소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CJ대한통운이 2분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 상승과 경기 침체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은 올해 2분기 매출액 2조2846억원, 영업이익 57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3.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8% 감소했다.
CJ대한통운 2018년 2분기 실적 [자료=CJ대한통운] |
물류 매출은 지난해 대비 22.3% 증가하며 성장을 이어갔지만 최저임금 영향과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물류(CL)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올해 2분기 128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했다.
CL 부문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6.3% 증가해 6410억원을 달성했지만 매출총이익은 9.6% 감소한 600억원에 그쳤다. 완성차 등 항만하역 물량이 감소와 최저시급 등 원가 인상이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CJ대한통운은 최저시급 등 원가 인상에 따라 판가를 높이고 저수익 사업구조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CJ대한통운 대전허브터미널 [사진=CJ대한통운] |
택배 부문은 대형고객 신규수주 확대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5862억원, 매출총이익은 2.1% 증가한 586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3억700만 박스를 배송하며 물량 기준 49.2%, 매출 기준 42.9%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최저시급 인상에도 운영을 효율화해 비용 증가를 완화했따"며 "택배 제값 받기를 본격 추진하고 메가허브 곤지암 중심의 네트워크 재편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부문은 매출액 8616억원, 매출총이익 753억원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44.8%, 21.8% 증가한 수치다. 중국 및 동남아 시장에서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이달 중 곤지암 물류센터의 운영을 시작하고 서브 터미널의 자동화 작업을 연내 완료해 인프라 선진화 작업을 지속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