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삼성 180조 투자] GDP 10% 수준 "3년간 4만명 직접 채용"

기사입력 : 2018년08월08일 14:00

최종수정 : 2018년08월08일 14:15

향후 3년간 180조원 신규 투자…70만명의 직간접 고용 유발 기대
'AI·5G·바이오·전장부품' 등 4대 미래 성장사업 집중 육성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그룹이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3년간 투자규모를 180조원으로 확대하고, 4만명을 직접 채용하기로 했다. 투자규모는 지난해 GDP 1730조원의 10%에 달하는 규모다.

인공지능(AI)·5세대 이동통신(5G)·바이오·반도체 중심의 전장부품을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집중육성하고,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씨-랩(Creative-Lab, C-Lab))을 확대해 총 500개(사내 200개, 사외 300개)의 과제를 지원하는 등 스타트업 육성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와 협력해 중소기업과의 상생 프로그램을 확대,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조성하고 2500개의 중소기업을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하고,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도 총 4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8일 삼성은 이날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신규투자 확대 ▲청년일자리 창출 ▲미래 성장사업 육성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 ▲상생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 방안을 발표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된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은 진정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실행해 삼성과 중소기업, 청년이 윈윈할 수 있고, 국가경제의 지속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 미래를 위한 성장기반, '4대 미래 성장사업' 통해 완성

삼성은 미래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규투자와 채용을 확대하고, 신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향후 3년간 투자 규모를 총 180조원으로 확대, 특히 국내에 총 130조원(연 평균 43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는 앞으로 반도체 시장에서 AI, 5G, 데이터센터, 전장부품 등의 신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은 평택 등 국내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으로, 디스플레이 역시 글로벌 경쟁사의 대량 물량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고부가·차별화 제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AI, 5G, 바이오사업 등에는 25조원을 투자해 미래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국내 혁신 생태계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평택=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오른쪽)이 6일 오전 경기 평택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접을 받으며 시설을 돌아보고 있다. 2018.08.06 leehs@newspim.com

채용규모도 향후 3년간 약 4만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채용계획상 3년간 고용 규모는 약 2만~2만5000명 수준이지만,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대 2만명을 추가로 고용하겠다는 것.

삼성 관계자는 "국내 130조원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효과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40만 명, 생산에 따른 고용 유발 30만명 등 약 70만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AI ▲5G ▲바이오 ▲반도체 중심의 전장부품의 집중 육성에도 나선다.

우선 AI와 관련해서는 국내 AI 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연구 거점에 1000명의 인재를 확보, 연구역량을 대폭 강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5G에 대해서는 오는 2019년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나설 예정인 만큼 칩셋부터 단말, 장비 등 전 분야에 투자해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의 경우, 제약(바이오시밀러) 및 의약품 위탁생산 등에 집중 투자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바이오시밀러 담당, 2011년 설립)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약품 위탁생산 담당, 2012년 설립)를 설립해 바이오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전장부품은 삼성의 강점인 반도체, 정보통신기술, 디스플레이 기술을 자동차에 확대 적용해 자율주행용 시스템반도체 등의 미래 전장부품 기술을 선도할 계획이다.

◆ 삼성의 혁신 역량과 노하우, 상생위해 나눈다

삼성은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 및 스타트업 지원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서울과 수도권, 지방을 포함한 전국 4~5곳에 교육장을 마련, 향후 5년 간 청년 취업 준비생 1만명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청년창업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향후 5년간 500개의 스타트업 과제도 지원하기로 했다. 사내 벤처 지원 프로그램인 씨-랩 인사이드를 확대해 200개 과제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사외 벤처 지원 프로그램인 씨-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향후 5년 간 300개 스타트업 과제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기업과의 상생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향후 5년 간 1100억원을 조성해 중소기업 2500개사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과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 이를 통해 5년간 약 1만5000개의 일자리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스마트 팩토리 지원 대상에는 삼성과 거래가 없는 중소기업도 포함된다. 지방 노후 산업단지 소재 기업이나 장애인·여성 고용 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방침으로, 대상 기업의 수준에 따라 ▲환경안전 ▲제조현장 혁신 ▲시스템 자동화 ▲운영 안정화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삼성은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도 총 4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그간 1~2차 협력사 중심으로 운영해 온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3차 협력사까지 늘리기 위해 총 7000억원 규모의 3차 협력사 전용펀드(상생펀드 및 물대지원펀드)도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산학협력을 비롯한 개방형 혁신을 위해 현재 연간 400억원(반도체 300억원, 디스플레이 100억원) 수준인 산학협력 규모도 앞으로 1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flam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