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허 부사장 모든 보직서 즉시 물러나고 경영에서 영구 배제 조치"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허영인 SPC그룹 차남인 허희수 부사장이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난다. 허 부사장은 지난 6일 액상 대마를 반입, 흡연 한 협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구속된 상태다.
7일 SPC그룹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SPC그룹은 허희수 부사장에 대해 그룹 내 모든 보직에서 즉시 물러나도록 했고 향후 경영에서 영구히 배제하도록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SPC그룹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법과 윤리, 사회적 책임을 더욱 엄중하게 준수하는 SPC그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허희수 부사장은 2007년 파리크라상 상무로 입사해 파리크라상 마케팅본부장, SPC그룹 전략기획실 미래사업부문장 등을 거쳤다. 특히 2016년에는 허 부사장 주도로 론칭한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이 성공을 거두며 같은 해 11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편, 허 부사장의 갑작스런 경영 퇴진에 따라 향후 SPC그룹의 후계 구도는 장남인 허진수 부사장을 중심으로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허진수-희수 형제는 SPC그룹의 유일한 상장사인 SPC삼립(구 삼립식품) 지분을 각각 11.47%, 11.44% 보유하고 있다.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 [사진=SPC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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