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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0순위가 블러드오션으로… 위기의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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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신규점포 증가율, 처음 한 자릿수로 하락
매출 증가율도 4년여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져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로 편의점 출점 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되면서 업계의 고심도 깊어졌다. 기존 점주의 이탈과 신규 출점의 감소로 각 업체는 점포수 유지를 위한 타개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편의점의 점포수 순증은 1631개로 전년 동기(2831개) 대비 42% 감소했다. 인건비 상승으로 창업 메리트가 감소하고, 점포 운영의 임계점에 다다른 점주들이 폐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난 탓이다.

후발주자로 몸집 확대에 적극 나선 이마트24가 45%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상황은 더욱 어둡다. 업계 선두업체인 CU와 GS25는 순증 점포가 전년 동기대비 무려 58%, 67% 급감했다. 1년 새 점포 증가 속도가 반토막난 셈이다.

수년 간 이어오던 두 자릿수 성장세도 올해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쪼그라들었다.

◆ 점포수 증가율, 처음 한 자릿수로 떨어져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5년 4분기 이후 두 자릿수를 이어오던 편의점 점포수 증가율은 올해 2분기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그것도 4월 9.9%에서 5월 8.9%, 6월 7.9%로 꾸준히 둔화됐다.

외형 성장이 주춤하자 매출도 성장세가 꺾였다. 2분기 편의점 매출 증가율은 9.8%로 한 자릿수 성장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14년 3분기(6.8%)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이다.

급격한 둔화세를 보인 점포 증가율은 각 편의점 실적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미쳤다. 올 1분기 CU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9% 감소했고, GS25 역시 영업이익이 37.2% 감소했다. 1~4%대였던 편의점 4사의 영업이익률은 0~2%대로 급감했다.

편의점은 전형적인 박리다매 사업이다. 사업 규모를 늘려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후발업체인 이마트24가 누적된 적자에도 불구하고 외형 확장에 몰입하는 이유도 점포수가 최소 5000개는 돼야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저임금은 매년 인상 기조를 이어갈 태세고 점포 운영의 예상 수익도 곤두박질치면서, 한 때 은퇴자의 ‘창업 0순위’로 꼽혔던 편의점은 레드오션을 넘어 ‘블러드오션’이 됐다.

출점 수요의 감소도 문제지만 당장의 ‘폐점 쓰나미’도 우려를 더한다. 올 상반기 편의점 신규 출점은 2674개점으로 전년대비 24% 감소했지만, 폐점수는 1042개점으로 지난해보다 50%나 급증했다.

다점포를 필두로 저수익성 점포들이 연달아 문을 닫는 가운데,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폐점 수가 출점 수를 앞지르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 '폐점 쓰나미' 오나… 창업 0순위에서 블러드오션 된 편의점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편의점 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당장 하반기는 물론, 인상된 최저임금이 적용되는 내년부터는 출점 절벽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 점포 순증은 전년대비 올 1분기 28% 하락에서 2분기에는 54%로 감소폭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폭이 확정된 지난달에는 CU의 점포 순증수가 67% 전년 동월대비 감소했다.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창업 수요가 뚝 끊기면서 편의점 본사들의 위기감은 상당하다. 일부 업체는 소개 사례금까지 내걸며 점포수 유지를 위한 자구책 마련에 애를 쓰고 있다.

GS25는 가맹점주가 소개한 예비점주가 면담을 통과하면 1명당 1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단순 소개만으로도 사례금을 지급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만큼 가맹본부가 느끼는 절박감이 상당하다는 방증이다.

GS25 관계자는 "최근 사회 분위기로 인해 가맹 문의가 뚝 끊겼다“며 ”매출이 검증된 기존 점포의 양수도 계약조차 수요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출점 수요 감소로 점포 하나하나도 아쉬운 상황이다. GS25는 지난달 계약 기간이 만료된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내 위탁가맹 점포의 계약 연장을 위해 기존(32억원)보다 2배 많은 임차료를 적어냈다. 낙찰 금액은 5년간 62억5000만원으로 낙찰가율은 232%에 달한다.

지하철 점포 임대료가 점점 낮아지는 상황에서 오히려 두 배의 금액을 적어내며 점포를 유지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위기 의식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편의점 창업 시장에도 냉기가 가득하다. A 편의점의 창업설명회에는 최저임금 인상 발표 이후 방문자가 30% 가량 줄어들었다. 신도시 상권조차 계약을 보류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B 편의점 관계자는 “창업 상담시 예비점주들이 본사에 추가적인 지원을 요구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며 "전화 문의도 예전에는 창업을 확정하고 세부적인 내용을 묻는 게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지금 창업해도 괜찮은지를 묻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편의점 GS25[사진=GS리테일]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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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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