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W급 2기씩 총 9000개 설치...56억원 소요
6평형 에어컨 4시간, 선풍기 종일 틀 전력 생산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서울시는 더위에 취약한 소규모 공동주택 경비실에 미니태양광을 무상 보급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
시 관계자는 “미니태양광 보급업체 8개사, 태양광 모듈 및 인버터 제조사 2개사와 함께 300세대 이하 소규모 공동주택 단지 경비실에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를 무상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경비실 1개소에 설치되는 미니태양광은 300W급 2기로, 시는 총 9000개의 미니태양광을 설치할 계획이다. 재원 총 56억원은 보급업체 재능기부, 태양광 모듈 및 인버터 제조사의 자발적 원가인하 공급, 기업 및 단체 등의 에너지복지기금, 서울시가 일반 공동주택 세대에 지원하는 동일수준의 보조금으로 마련된다.
시에 따르면 6평 내외의 경비실에 미니태양광 300W급 2기를 설치할 경우 6평형 벽걸이 에어컨은 최대 4시간 이상, 선풍기는 하루 종일 가동할 전력이 생산된다.
서울시는 앞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및 단체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시 녹색에너지과에 접수창구를 개설할 계획이다. 서울에너지공사 태양광 지원센터를 통해서도 기업 및 단체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신동호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계속되는 폭염에 전기요금 걱정으로 냉방장치를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는 경비원 여러분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 에너지 나눔에 참여한 기업과 시민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