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 5살 여자 아이가 남동생과 CU 매장을 찾았다. 길을 잃었다는 두 남매는 울면서 엄마, 아빠를 찾았다. 매장 근무자는 ‘POS 긴급 신고 시스템’을 통해 112신고와 함께 아이들의 이름, 옷차림 등 아동정보를 등록했다.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이 매장에 도착해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는 사이, 인근 CU 매장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고 있다는 신고사항을 파악한 보호자가 도착해 아이들과 함께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
전국 1만3000여 CU 매장이 ‘치안 서비스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6월 경찰청, 외부 자문 위원 등과 함께 업계 최초로 결제단말기(POS)에 ‘긴급 신고’ 기능을 추가한 ‘POS 긴급 신고 시스템’을 전국 매장에 도입했다.
‘POS 긴급 신고 시스템’은 결제 단말기(POS)에 위급상황 발생 시 누를 수 있는 원터치 신고 버튼을 만들어 긴급 상황 발생 시 보다 신속하게 경찰뿐 아니라 고객센터, 가맹점주에게 다중 신고가 가능하다.
길을 잃어버렸던 아동들이 CU 매장에서 보호자에게 안전하게 인계되고 있다.[사진=BGF리테일] |
경찰 측도 ‘POS 긴급 신고 시스템’ 운영을 크게 반기고 있다. 기존에 전화 수화기를 수 초간 들고 있으면 인근 경찰서로 자동 신고되는 ‘한달음시스템’의 경우, 오신고율이 무려 90% 달한 것에 비해, CU의 ‘POS 긴급 신고 시스템’은 20%대에 불과한 데다 불필요한 신고도 77%나 줄어드는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BGF리테일과 경찰청은 현장 근무자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오신고율은 한 자릿수로 낮춰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올해 5월 ‘POS 긴급 신고 시스템’와 연계해 선보인 ‘미아 찾기 시스템(아이 CU)’은 도입된 지 두 달 만에 약 20명에 이르는 어린이, 치매환자, 지적장애인 등을 안전하게 보호자에게 인계하는 등 큰 성과를 얻고 있다.
BGF리테일 김완우 운영지원본부장은 “긴급 상황이 발생 했을 때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가맹점에게 정기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BGF리테일과 경찰청은 각자의 전문성에 기반한 노력을 통해, ‘지역 사회 치안 서비스 향상’을 통해 성공적인 민관 협력 사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CU' 관련 자료 [사진=BGF리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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