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아세안(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양자회담을 개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양자회담에선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 참석을 위해 전날 싱가포르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비핵화 약속 이행과 아직은 거리가 먼 채로 여러 유엔 안보리 제재를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한바 있다.
2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좌)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우)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NHK] |
이번 싱가포르 방문에는 폼페이오 장관의 북한과 비핵화 실무 협상을 맡았던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도 동행했다. 김 대사는 강 장관 수행을 위해 역시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전날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당초 전날 오후 7시부터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갈라 만찬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3자간 접촉을 가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이 만찬에 불참하면서 이는 불발됐다.
강 장관은 지난달 31일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6자회담 당사국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제21차 한국-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제8차 한-메콩외교장관회의’ 등 일정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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