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말리 대통령 선거 결과가 결선 투표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날 정부의 잠정 집계치를 인용해 이브라임 부바카르 케이타 현 대통령이 재선에 필요한 표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말리 국토관리부에 따르면 케이타 현 대통령은 41.4%의 득표율을 차지했다. 반면 수마일라 시세 전 재무장관은 17.8%를 기록했다. 말리 대선은 지난달 29일 실시됐으며 20명이 넘는 후보가 출마했다. 사실상 이 둘의 2파전이 예상됐다. 앞서 이 두 후보는 지난 2013년 대선에서도 대결을 펼친 바 있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50%를 확보하지 못해 이달 12일 결선에서 다시 맞붙을 예정이다. 투표율은 43%를 조금 넘겨 서아프리카에서 가장 낮은 역사적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통상 말리는 평화적인 선거를 치르곤 했다. 하지만 이번 투표는 부조리 의혹과 무장단체의 투표소 공격으로 얼룩지게 됐다. 지난달 29일 무장 괴한들의 공격으로 투표소 644곳이 폐쇄됐다.
이로 인해 이번 선거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와 말리 국민들의 민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말리 대통령 선거 개표작업이 29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됐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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