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은 아직 확정 못지어…8월 중순부터 본격 가동 예정
홍준표 전 대표때 없어진 중진의원 연석회의도 월 1회 정례화 하기로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4개 소위와 1개 특위 구성을 확정지었다. 다만 소위 명칭에 대해서는 오는 9일 당내 전반적인 의견을 수렴해 확정짓는다는 방침이다.
2일 배현진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비대위 산하에 4개 소위와 1개 특위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우선 가칭으로 △정책, 대안정당 소위 △열린, 투명정당 소위 △시스템, 정치개혁 소위 △좌표 가치 재정립 소위 △여성청년 특위 등을 확정지었다.
정책, 대안정당 소위에는 함진규 정책위의장과 김종석 의원이 참여한다. 열린, 투명정당 소위에는 정현호 비대위원과 김용태 사무총장,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이 참여한다.
시스템, 정치개혁 소위에는 최병길 비대위원, 이수희 비대위원, 정현호 비대위원과 박덕흠 의원이 참여하고, 좌표 가치 재정립 소위에는 김종석 의원과 김선동 의원(여의도연구원장)이 참여한다.
여성청년 특위는 이수희 위원과 정현호 위원을 중심으로 다수의 외부 위원을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배현진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비상대책위원회 비공개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18.08.02 kilroy023@newspim.com |
각 소위에는 분야별 전문가와 현역의원이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이번주 주말께 현역 의원들에게 각 소위 참여 의사를 물은 뒤 다음 주 목요일 비대위 회의에서 소위 명칭을 확정짓고, 8월 중순부터는 본격적인 소위 활동이 시작된다.
비대위는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들과의 소통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중진의원들과의 연석회의도 정례적으로 가질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이 잘못한 점 △자유한국당이 고칠 점 △당의 중심가치와 정책설정 △비상대책위원회 활동의 동참 여부 등 4가지 질문으로 오는 10일까지 의견을 모아 8월 말에 예정된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토론한다.
또 오는 8일에는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갖는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체제 당시 사라졌던 중진의원 연석회의를 부활시켜 월 1회 정례화하거나 추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비대위는 다음주 2차 민생현장 방문에 나선다는 계획도 밝혔다. 2차 현장 방문 역시 전면 비공개로 진행된다.
1차 현장방문때 서울 지역 곳곳을 방문한 비대위는 오는 9일 2차 현장방문을 통해 지방 소도시와 대도시 등도 두루 다닐 계획이다.
배 대변인은 "2차 현장방문 때는 도시를 가리지 않고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잘 담아올 수 있는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구체적인 방문지와 일정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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