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방산업계, '철매2' 미사일 발주 축소에 수백억 손실 우려

기사입력 : 2018년08월01일 11:17

최종수정 : 2018년08월13일 11:25

'한반도 해빙'분위기로 방산업체 타격..해외수출도 불투명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국내 방산업계가 정부의 무기사업 축소 움직임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에 따른 군축이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계획에 따라 대규모 미사일이나 탄약 관련 부품 양산을 준비하던 방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1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조만간 '철매2' 미사일 성능 개량사업 축소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한반도 안보 환경이 평화 분위기로 바뀌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철매2' 성능 개량 사업은 20km 고도에서 탄도미사일을 방어하는 지대공미사일 관련 사업으로, 5년간 16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전력이다. 2020년 초도전력화를 목표로 한화시스템과 한화디펜스, LIG넥스원, ㈜한화, 기아차 등 국내 주요 방산업체와 600여개의 협력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철매 2'사업 외에 다른 중장기 정부 사업들도 축소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양산 규모가 축소되면 무엇보다 군 조기전력화 계획에 따라 계약전 사전품질 보증을 받고 양산을 준비해 온 방산업계의 피해가 최대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월 방추위의 결정에 따라 이미 '철매2' 관련 부품 수백억원 어치를 발주해 놨는데 이제와서 사업을 축소하면 그 손실은 누가 보상해 주느냐"며 "일관성 없는 정부 정책변화에 국방 당국에 대한 불신이 방산업계에 뿌리 내린다면 국가안보의 근간인 국방R&D 및 품질∙양산 역량에도 큰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K9 자주포 [사진=한화지상방산]

국내 방산업계는 현재 한반도 평화정착 분위기에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남북관계 개선으로 군비 경쟁이 줄어들 경우 방산업체들의 성장이 정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군용 탄약을 만드는 방산업체 풍산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8% 급감했다. 미국과 중동으로의 수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어닝 쇼크'로 보고 있다.

거기에 최근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사고로, 제조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비상이 걸린 상태다. 사고 원인이 기체 결함으로 밝혀지면 KAI의 기술력 논란과 함께 향후 수출에도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리온의 파생형인 마린온 사고로 결빙 등 품질문제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는데 1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됐던 '수리온 리스크'가 재부각되고 있다"며 "향후 실적 불투명성이 주가에도 크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tac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