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17 대비…"자본확충 규모 확정되면 준비"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교보생명이 오는 2021년 도입 예정인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을 앞두고, 기업공개(IPO)를 비롯한 자본 확충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기로 했다.
[사진=교보생명] |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 27일 열린 이사회에서 킥스(K-ICS) 도입에 따른 영향평가를 실시한 결과, 수조원대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보고했다. 자본 확충을 위해 IPO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
킥스는 IFRS17의 후속 조치로, 보험사의 자산·부채를 시가평가한다. 원가로 평가되던 부채가 킥스가 도입되면 시가평가로 바뀌게 돼 자본을 추가로 쌓아야 한다. 특히 부채로 잡히는 저축성 보험을 많이 판매해온 생명보험사 부담이 크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당장 IPO를 추진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보험사들의 영향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산출기준이 확정돼, 정확한 자본확충 규모가 정해지면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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