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사 잇단 발행에 금리 부담 커져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교보생명이 높아진 금리 부담에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보류했다.
[사진=교보생명] |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이달 중 추진하던 최대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해외 발행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해외 채권 금리가 크게 상승하는 등 발행 조건이 악화돼 금리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화생명, KDB생명 등 최근 한국 보험사들의 해외 채권 발행이 늘어난 것도 가산금리 상승에 한몫했다.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금리는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연 4% 중반이었으나, 최근 5% 후반에서 6%대까지 높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교보생명은 금리가 안정되는 대로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다시 타진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의 RBC(지급여력) 비율은 올 3월말 기준 277.6%다.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