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그룹 최용석 대표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는 신일그룹 경영진의 투자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관련자들을 출국금지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신일그룹과 신일국제거래소 등 해당 회사의 주요 관련자들에 대해 전날 출국금지 조치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출국금지 대상자에는 최용석 신일그룹 대표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신일그룹은 러·일전쟁 과정에서 침몰한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일대에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해당 군함이 현 시세 기준 150조 원 규모의 금화가 실려 있는 '보물선'이라고 주장했다. 한때 주식 시장에서는 '보물선 테마주' 주가가 요동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장에 돈스코이호 모형이 놓여져 있다. 2018.07.26 leehs@newspim.com |
금융감독원 역시 신일그룹의 주가조작 의혹과 가상통화를 통한 사기 혐의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피해자 접촉을 시도하면서 주요 인사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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