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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지 않은 의혹'... 앞뒤 안 맞는 '돈스코이호 발견' 신일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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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기자간담회 개최, 의혹 해명하기는커녕 논란 확산
금감원·경찰, 신일그룹 주가조작·사기 혐의로 수사 착수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신일그룹에 대한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다. 신일그룹이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며 개최한 기자간담회는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켰다.

27일 현재 신일그룹이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지 열흘이 지났지만, 대중의 의구심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돈스코이호'는 지난 1905년 러·일 전쟁에서 일본군의 공격을 받고 고의로 침몰한 러시아 군함이다. 침몰 당시 150조원에 달하는 금괴를 실었다고 전해져 국내외 많은 이목이 쏠렸다.

논란이 계속되자 지난 26일 최용석 신일그룹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직접 의혹 해명에 나섰다. 최 대표는 "언론을 통해 알려진 150조원 상당의 보물 보유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일부 논란에 대해 사과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최 대표는 주가조작·조작설 등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거나 엉뚱한 답변만 늘어놓았다. 기자간담회 이후에도 신일그룹에 대한 의혹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용석 신일그룹 대표이사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7.26 leehs@newspim.com


◆ 신일그룹과 제일제강, 신일골드코인, 신일광채그룹까지... 도대체 무슨 관계?

이번 논란의 가장 큰 의문점은 '어떻게 신일그룹이라는 신생회사가 갑자기 보물선을 찾나'라는 점이다. 신일그룹은 불과 지난 6월 1일에 설립된 신생회사다.

국내 언론과 대중들은 이러한 배경으로 신일그룹의 가상화폐 '신일골드코인'과 제일제강 등을 지목했다. '150조원 가치로 추정되는 돈스코이호 발굴'이라는 선전과 함께 의도적으로 주가를 조작하고 투자사기를 유도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심은 충분한 근거가 있다. 우선 제일제강은 신일그룹의 전·현 대표인 류상미, 최용석씨가 지난 5일 인수한 회사다. 지난 18일 신일그룹이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는 발표와 함께 두 사람의 인수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때 제일제강의 주가는 5배 가까이 폭등했다가 원 상태로 돌아왔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우리는 신일그룹 자격이 아닌 개개인의 자격으로 제일제강을 인수했기 때문에 연관이 없다"는 애매한 답변을 내놨다.

또한 신일골드코인은 신일그룹이 만든 가상화폐로, 이번 발표 이전까지는 보물선 발굴을 전면적으로 앞세워 일반 투자자들에게 판매돼왔다. 가상화폐로 투자금을 끌어모은다는 지적에 대해 최 대표는 "신일골드코인은 싱가포르 법인 '신일그룹' 소유로, 우리와 연관이 없다"며 "단지 법인명이 같아 생긴 오해일 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신일골드코인의 전 대표는 유지범, 본명 류승진씨로 류상미씨와 친인척 관계다. 또한 특허청에 따르면 신일골드코인의 최초 설립자는 류상미씨다. 단순히 법인명이 같은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두 신일그룹의 연관성이 짙어 보인다.

27일 신일그룹을 고발한 것으로 알려진 신일광채그룹은 과거 동아건설 임원 출신 홍건표씨가 대표다. 동아건설은 2003년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주장했었다. 일각에서는 신일광채그룹에서 '돈스코이호' 탐사를 함께 추진한 홍씨와 류승진씨 사이가 틀어졌고, 류승진씨가 신일그룹이 새로 설립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장에 돈스코이호 모형이 놓여 있다. 2018.07.26 leehs@newspim.com


◆ '최초 발견 주장' 세기의 보물선을 2주 만에 찾았다?

신일그룹은 기자간담회에서 2003년 탐사로 발견된 선박은 '돈스코이호'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한 역사적 고증, 함포 사진 등 7가지 증거를 비교하며 자신들이 최초 발견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2003년 동아건설·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탐사는 '돈스코이호'의 실체에 가장 근접했던 탐사로, 당시 3년에 걸친 탐사 끝에 '돈스코이호' 추정 선박을 발견했었다. 당시 인양이 어려운 상황에서, 러시아와의 소유권 분쟁을 피하고자 추정 선박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일그룹이 이번에 공개한 '돈스코이호' 발견 과정은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 신일그룹에 따르면, 이번 탐사와 발견에 걸린 총 시간은 14일에 불과하다. 또한 신일그룹은 지난 14일 당시 탐색 잠수선을 투입한 지 15분 만에 선체를 최초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기존과거자료와 개량된 장비를 총동원했다고 해도 탐사에 소요된 14일은 이해하기 어려운 짧은 기간이다. 게다가 아무리 추정 위치가 정교하더라도, 수심 400m 언저리에 침몰해 있는 '돈스코이호'를 찾는 데에 1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은 쉽지 않다.

게다가 2003년과 다른 배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일그룹의 주장대로라면 울릉도 저동항 앞바다에는 '돈스코이호'와 같은 옛 군함이 두 대가 나란히 잠들어 있는 셈이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신일그룹의 주가조작 의혹과 가상통화 발행과정 사기 혐의를 조사 중이다. 또한 신일광채그룹이 '돈스코이호' 소유권 주장과 함께 신일그룹 경영진을 고발하면서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다. 계속되는 논란 속에서 '돈스코이호'와 신일그룹을 둘러싼 귀추가 주목된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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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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