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좌표 설정·공천 제도 혁신 소위 포함
한국당, 8월까지 현장 투어돌며 민생 목소리 직접 들어
도덕성 논란 김대준 위원은 전격 사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30일 자유한국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산하에 4개의 소위와 1개의 특위를 설치키로 의결했다.
정확한 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보수 좌표 설정 △공천제도 혁신안 마련 △소통과 투명성 제고 △입법활동 강화 △여성과 청년 배려를 테마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편 도덕성 논란이 컸던 김대준 비대위원은 이날 사임했고, 한국당은 후임 인선에 착수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7.30 kilroy023@newspim.com |
배현진 한국당 비대위 대변인은 비공개 비대위 회의 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비대위 산하 소위원회 구성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비대위는 산하 4개 소위와 1개 특위를 를 설치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4개 소위는 한국당 좌표와 가치를 재정립하기 위한 소위, 공직후보자 추천을 위한 시스템 개혁 등 한국당과 정치 전반에 대한 혁신안을 마련하는 소위, 국민과 당원에게 폐쇄적이라는 지적에 열린정당, 투명한 정당으로 나가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소위, 당과 국회의원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실질적으로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입법안을 만들기 위한 소위”라며 “한국당에서 부족하다고 지적이 많았던 여성과 청년에게 도움이 되는 입법을 하는 정당이 되도록 하는 여성과 청년을 위한 특위를 마련한다”고 말했다.
또한 비대위원들은 한국당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직접 현장 투어를 나설 예정이다.
배현진 대변인은 “비대위원들의 현장 방문은 8월 3주째까지 총 3차에 걸쳐 이어질 것”이라며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지역 방문하고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후보자들과 책임당원을 만나 당 내부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 어떤 제언이 있는지 경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 대변인은 “8월 1일에 첫 민생현장을 방문한다. 테마는 ‘현장에서 국민의 말씀을 듣다’”라며 “새벽부터 국민들이 이용하는 버스와 지하철, 도보를 활용해 한국당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혁신 의견을 듣고 민생 전반에 대한 말씀 들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배 대변인은 “소위 활동에 대해 좀 더 명확히 전하기 위해 명칭부터 중시하고 있다. 소위 위원장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음주운전, 주거침입 등 전과기록 등이 알려지면서 도덕성 논란에 직면한 김대준 비대위원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김대준 의원은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 자격으로 영입됐지만, 논란이 커지며 결국 사퇴했다.
이에 대해 배 대변인은 “시작 시점에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빠른 시일 내 국민 목소리 제대로 담을 수 있는 위원 선임할 것”이라며 “후임은 젊은 목소리를 담고 소상공인을 비롯한 많은 실제적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인선일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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