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 캐나다 오픈서 PGA 3번째 준우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기회는 또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민휘(26·CJ대한통운)와 함께 공동 2위를 작성한 안병훈(27·CJ대한통운)이 PGA 첫 우승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3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 애비 골프클럽(파72/725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 마지막 날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2위를 차지했다.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는 3타차다. 안병훈은 2016년 5월 취리히 클래식, 올해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이어 PGA 투어에서 세 번째 준우승을 일궜다.
우승을 차지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악수를 나누는 안병훈.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안병훈은 공식 인터뷰서 “운이 따른다면 이런 기회가 또 올 거라고 생각한다. 오늘 6홀과 16홀에서 운이 좋지 않았다. 내가 원하는 위치에 잘 올렸지만 그게 내가 원하는 대로 바운스 되지는 않았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 좋은 골프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시 그 자리에 오를 수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었다'는 안병훈은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깃발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떨어지면서 점수를 줄이는데 도움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파5에서 극복해 나가면서 버디를 만들 좋은 기회들이 많았다. 그것이 내가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 게 확실하다”고 말을 이었다.
안병훈은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의 플레이에 대해 놀라워했다. 그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하는 2번째 홀에서 보기를 했다. 어렵지만 결국 쓰리 언더파를 기록하긴 했다. 하지만, 더스틴 존슨이 오늘 더욱 대단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골프를 정말 잘 친다. 세계 랭킹 1위의 선수와 같이 플레이 하면서 그의 경기를 보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존슨과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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