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롯데가 오는 8월 1일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를 공식 출범하고 온라인 사업 강화에 출사표를 던진다.
롯데쇼핑은 각 계열사 별로 운영하던 온라인몰을 통합하고 향후 5년간 3조원을 투자해 2022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 업계 1위에 오르겠다는 포부다.
e커머스사업본부는 롯데닷컴 대표이사 김경호 전무가 이끈다. 롯데닷컴 창립부터 온라인관련 업무를 맡았던 김 대표는 그룹 내에서 온라인 사업 전략에 가장 정통한 전문가로, 이번에 출범하는 e커머스사업본부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이다.
새롭게 출범하는 e커머스사업본부 조직은 약 1400여명 규모로 운영된다. 기존 롯데닷컴 인력과 계열사에서 정보통신(IT), 사용자경험(UX), 연구개발(R&D)을 담당하던 인력 약 1000여명을 통합해 그룹의 온라인 핵심 역량을 하나로 모을 예정이다. 여기에 2019년까지 총 400여명에 달하는 IT 및 UX, e커머스물류전문 인재를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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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 대표[사진=롯데쇼핑] |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는 공식 출범 후 첫 번째 사업 전략으로 내년 상반기 온라인 통합 플랫폼의 전신 격인 ‘투게더 앱(Together App)’을 오픈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더 편리하게 롯데의 쇼핑 앱들을 이용하고 롯데는 e커머스 차원에서 트래픽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투게더 앱’이란 한 번의 로그인으로 롯데 유통 7개사(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롭스, 롯데닷컴)의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는 방식이다.
2020년 3월에는 하나의 쇼핑 앱으로 7개사의 모든 온라인몰을 이용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통합 쇼핑 플랫폼인 ‘롯데 원 앱(LOTTE One App, 가칭)’을 오픈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닷컴의 법인은 7월 31일 부로 소멸되고, e커머스사업본부에 합병된다. 다만 롯데닷컴 브랜드는 계속 유지되며 쇼핑 사이트와 모바일 앱 역시 지속 운영된다.
김경호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 대표는 “현재도 매월 온라인에서 롯데를 이용하는 고객이 2200만명에 달한다”며 “향후 선보이게 될 통합 앱은 롯데의 강점인 이런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가장 잘 이해하고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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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 CI |
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