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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라오스 댐 악재로 기업공개(IPO) 차질 빚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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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 돌입 관측..악재로 연기 가능성 커
신평사, 라오스 댐 여파 손실 가능성 및 재무영향..신용도에 반영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SK건설이 라오스 댐 악재를 만나면서 연내 기업공개(IPO)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동안 관련업계에선 SK그룹 내 계열분리와 공정거래법상 지분정리 문제로 SK건설의 IPO가 임박한 것으로 봤다. 하지만 라오스 댐 악재에 따른 SK건설의 신용도 하락과 수익감소가 예상되면서 IP0에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증권업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안으로 상장 주관사 선정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던 SK건설의 IPO 일정이 상당기간 늦춰질 전망이다.

최근 터진 라오스 댐 악재로 사고 원인이 보조댐 유실이냐 부실이냐 원인규명이 나오기 전까지 SK건설이 IPO를 진행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더욱이 라오스 댐 악재가 중장기 해외 수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좀 더 시간을 두고 IPO를 진행하지 않겠느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IPO를 앞둔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때 재무상태, 신용평가, 성장성을 포함한 여러 요건이 고려되기 때문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왼쪽 1번째)이 26일 오전 라오스 댐 사고 현장을 방문해 구조∙구호 활동 및 피해 복구 작업에 대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건설]

실제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전날 라오스 댐과 관련 SK건설의 책임 범위와 귀책사유에 따라 영업 및 재무적 영향, 대응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신용도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피해보상에 따른 손실 가능성, 자금소요 확대 가능성 수주 역량과 시공능력 수준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K건설의 라오스 댐 악재는 주식시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비상장사인 SK건설은 장외주식시장(K-OTC)에서 사고 소식 이후 연일 하락하고 있다. 상장된 SK그룹 주가도 동반 급락했다.

김진섭 KB증권 연구원은 "호우에 의한 자연 범람인지 여부에 따라 SK건설의 책임소재가 달라지질 것"이라며 "이번 악재로 인해 SK건설의 IPO가 지연된다면 이 회사 지분을 가지고 있는 SK의 지분가치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SK건설은 그동안 공식적으로 상장에 대해 말을 아껴왔다. 하지만 SK건설의 IPO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재계의 이야기다. 

지분 정리가 필요해서다. SK㈜는 SK건설 지분 44.48%를, SK디스커버리는 SK건설 지분 28.25%를 보유하고 있다.

SK㈜는 최태원 그룹 회장이 1대 주주다. SK디스커버리는 최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지분 40.18%를 갖고 있다. SK그룹은 사촌형제간 계열분리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말 SK디스커버리는 지주회사 전환을 선언하면서 SK건설 상장 가능성이 커졌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는 다른 계열사 지분을 5% 이상을 보유할 수 없어 SK와 SK디스커버리 가운데 한 곳이 SK건설의 지분을 정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공정거래 지주회사 관련 법의 경우 4년간 유예기간이 있기 때문에 당장 지분정리를 할 필요는 없다"며 "현재 라오스 홍수 수습이 마무리 되는게 급선무로 SK건설의 경우 기업공개를 준비해왔던 내부 계획에 차질이 생길수 있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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