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주식 가격 형성에 대한 과도한 영향 억제
종목 적어 주가 영향 큰 닛케이평균 연동형 ETF 축소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은행(BOJ)이 오는 30~31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연간 6조엔(약 61조원)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입 비율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개별 주식의 가격 형성에 과도한 영향을 줄이기 위해 TOPIX(도쿄증권거래소 주가지수) 연동형 ETF 매입을 늘리고, 닛케이(日經)평균주가 연동형 ETF 매입은 줄이는 방향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BOJ 통화정책결정회의 모습.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BOJ는 현재 6조엔 중 1조5000억엔 정도는 닛케이평균 연동형 ETF를, 4조엔 정도는 TOPIX 연동형 ETF를 매입하고 있다. 하지만 닛케이평균형 ETF는 TOPIX형 ETF보다 대상 종목이 적기 때문에 일부 종목에서는 BOJ의 보유비율이 높아지면 주가가 쉽게 흔들리게 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TOPIX형 ETF 매입 비중을 확대해 보다 폭 넓은 종목에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조정할 방침이다. 단, 연 6조엔의 매입액 자체를 변경하는 것은 아니어서 주식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용어 설명]
닛케이평균주가지수는 도쿄증권거래소 1부 시장에 상장된 종목 가운데 특히 유동성이 높은 225개 종목을 대상으로 산출한다. 닛케이지수, 닛케이225평균지수라도도 한다. 구성 종목은 정기적으로 교체된다.
TOPIX는 ‘Tokyo stock price index’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도쇼주가지수(東證株價指數, Tokyo stock exchange price index)라고도 한다. 닛케이평균주가지수와 함께 일본 증권시장을 대표하는 주가지수로 도쿄증권거래소 1부시장에 상장된 모든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