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동반 부진' 철강·조선, 엇갈린 실적에 ‘희비’

기사입력 : 2018년07월25일 14:05

최종수정 : 2018년07월25일 14:05

‘무역분쟁’ 유탄 맞은 철강株, 실적 타고 반등 채비
“철강가격 강세 여전...하반기 수요 증가 기대” 호평
수주 회복 기대감 컸던 조선업종은 기대치 밑돌아
하반기 수주 성과 따라 방향성 결정될 듯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최근 국내증시 조정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철강·조선주 주가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에도 철강업 대장주인 포스코가 견조한 실적을 거둔 반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돈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향후 방향성과 관련, 전문가들은 현재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철강의 경우 중국 및 글로벌 철강 수요 증가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반면 조선업종은 하반기 수주 성과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는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다.

철강금속업종지수 동향 [자료=키움증권 HTS]

◇“무역분쟁 영향 미미” 기대감 커지는 철강업종

지난 23일 포스코는 매출액 16조833억원, 영업이익 1조2523억원의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보호무역 강화 기조에도 이익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나며 4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하방 압력이 심화되던 주가도 완연한 회복세다. 실적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한 23일 3% 넘게 오른 포스코 주가는 24일에도 2.52% 상승하며 이달 들어 처음으로 32만원선에 복귀했다. 이날 역시 장 초반 오름세로 출발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선 최근 주가 흐름에 대해 실적뿐 아니라 하반기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심화되며 우려가 높았지만 철강 제품가격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며 오히려 견고한 펀더멘탈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글로벌 철강가격의 주된 척도인 중국 열연가격은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3분기에도 톤당 56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로 중국 철강사들의 재고가 감소한 반면 수요는 여전해 철강가격을 받치는 양상이다.

[다롄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 위치한 동베이특수강그룹 철강공장에서 근로자가 주철 작업을 하고 있다.

이는 투자심리 회복에도 영향을 미쳤다.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연구원은 “중국 철강 선물가격이 여전히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철강 공급 통제 노력은 하반기에 보다 심화될 전망”이라며 “내수 경기 방어를 위해 중국이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이를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분기도 영업적자...반등 모멘텀 못 찾은 조선株

반면 기대를 모았던 조선업종은 빅3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을 제외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의 부진이 뼈아프다.

지난 23일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나란히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두 회사는 각각 1214억원, 1005억원의 영업적자를 시현했다.

연초 수주 회복 기대감에 반등을 시도했던 조선주는 1분기 이후 추가적인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하향 곡선을 그리는중이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19일, 삼성중공업은 24일 250일 최저가를 터치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사진=뉴스핌DB]

하반기 전망 역시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 하반기 수주가 주가 반등의 중요한 척도로 작용하지만 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않다는 지적이다.

대신증권 곽지훈 연구원은 “무역분쟁 우려 확산에 따른 시장 불안과 함께 계절적 특성과 맞물려 9월까지 수주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악의 경우 실적 부진이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도 “상반기 수주 성과가 좋다고 하지만 여전히 연간 목표치에는 크게 마달한 상황”이라며 “업계 특성상 업체들의 수주 전망을 기반으로 반등 시기를 예측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꼬집었다.

연도별 신조선가 지수 추이 [자료=대신증권]

다만 LNG선에서의 호조와 신조선가 상승 등 긍정적인 신호가 적지 않은 만큼 주가 방향성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들은 업종 전체의 반등을 기대하기 보다는 수주 상황 및 향후 모멘텀, 실적 등을 고려한 선별적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이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겉으로 드러난 실적은 좋지 않지만 충당금과 일회성 손실도 함께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양호한 수익성과 건전한 재무구조를 보유한 현대미포조선, LNG 전망이 밝은 삼성중공업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황어연 연구원도 “선박 수급 개선에 따른 구조적인 운임 상승과 발주 회복 사이클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무역분쟁 우려가 여전하지만 2분기를 저점으로 주가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