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떨어지는 LCD 공장 OLED로 전환할 것"
"전환소요 시간 1년 이내·투자규모 1조원 이하로 가능"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중국발 액정표시장치(LCD) 공급과잉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LCD 공장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전환할 방침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은 25일 열린 올해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일부 LCD 캐파(공급물량)에 대한 합리화 계획을 고려, 실행 타이밍을 검토하고 있다"며 "해당 시점에 바로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CI=LG디스플레이] |
이어 "추가적으로 8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캐파도 LCD 합리화 계획과 연계해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파주 P7, P8 공장에서 TV 패널을 생산 중인데 초대형 및 커머셜에 집중하는 동시에 일부 경쟁력이 떨어지는 LCD 캐파에 대해서는 OLED로의 전환 등 여러 가지 옵션을 상당히 검토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기존 LCD에서 OLED의 전환에 필요한 시간은 1년 이내로 투자규모도 1조원 이하로 전환이 가능하다"며 "파주 LCD 공장의 전환 타이밍은 1년 정도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내부적인 의사결정 시점은 당연히 연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fla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