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GDP, 전분기비 0.7%, 전년비 3.0% 성장 전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한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부진한 고용 증가세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위기로 인해 하락했을 것으로 로이터폴에서 전망됐다.
로이터 통신이 12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 결과,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비로는 0.7%에 그치며 1분기의 1%에서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전년비로는 3%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2.7%에서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응답자들은 반도체, 석유제품, 자동차 부품 등의 강력한 수출 성장세가 부진한 내수를 상쇄했을 것이라 예측했다.
이들은 올해 하반기에도 수출이 강력한 회복세를 지속하며 전년비 6.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고용 위기가 경제 전반을 압박해 기업들의 설비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실업률은 3.7%로 전년동기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청년 실업률은 9.8%로 전체 실업률인 3.7%의 거의 세 배에 달했고, 일본과 미국의 청년 실업률인 4%와 8.1%를 훨씬 웃돌았다.
또한 중국 반도체 산업이 부상하면서 한국산 반도체에 대한 글로벌 수요도 차츰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3분기부터 한국 반도체 산업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에 SK하이닉스의 주가는 7.1% 급락했다.
[CI=삼성전자, SK하이닉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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