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순이익 9380억…전분기 대비 9.4% 증가
신한은행 상반기 순이익 1조2718억…15.2% 증가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7956억원울 기록했다. 이는 전년 상반기(1조8891억원) 대비로는 4.9% 감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작년 1분기 중 발생한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환입(세후 약 2800억원)을 감안하면 경상적인 이익은 11.3%(1822억원)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24일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938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분기(1분기) 8575억원 대비 9.4%(805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자료=신한금융지주] |
신한금융은 상반기 실적과 관련 "전반적인 펀더멘탈 개선 추세를 재확인했다"며 "1회성 요인인 충당금 환입 등 감안시 8000억원 후반대의 안정적인 경상이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주력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상반기 당기 순이익은 1조27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2분기는 6713억원으로 1분기 6005억원 대비 11.8% 증가했다.
2분기 순이자마진은 1.63%으로 전분기 대비 2bp, 누적 순이자마진은 상반기 1.62%로 전년 대비 6bp 상승했다. 6월 말 신한은행 원화대출금은 중소기업 위주의 성장세 지속으로, 전년말 대비 3.0% 증가한 201조원을 기록했다.
2분기 원화대출금은 전분기 대비 2.0% 성장했고 기업대출은 2.4%(중소기업 3.2%), 가계대출 1.6% 증가했다. 은행 이자 이익은 대출자산 안정화와 순이자 마진 개선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4.0%, 전분기 대비 3.3% 각각 성장세를 보였다.
비이자 이익은 수수료 수익 중심으로 전년동기 대비 10.1% 성장했다. 특히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신탁 및 펀드 수수료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어갔다. 전년동기 대비 신탁수수료는 50.0%, 펀드 수수료는 11.6% 증가했다.
상반기 중 대손비용은 꾸준한 자산성장과 함께 IFRS9 도입에 따른 보수적 충당금 적립으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다만 체계적 신용리스크 관리 지속을 통해 역대 최저 수준의 대손비용률 11bp 기록했다. 6월말 신한은행 연체율은 0.27%로 전년말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4bp 감소했다. 은행 NPL비율 역시 0.51%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신한카드 상반기 순이익은 2819억원(2분기 순이익 1428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55.3%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상반기 순이익 1827억원, 2분기 순이익 85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4.9% 증가했다.
신한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7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7.0%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의 순이익은 649억원, 2분기 순이익은 391억원으로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10.0%, 51.5% 증가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상반기 순이익은 66억원(지분율 감안 후), 신한저축은행은 8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증가와 더불어 금투,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고른 경상 이익 개선을 통해, 중기 전략 목표인 2020 SMART Project 달성을 위한 신한의 체질 개선이 유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