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을 ‘심리전’으로 간주하고 적에 대항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이란 반관영 이스나(ISNA) 통신이 혁명수비대(IRGC) 소속 바시즈(Basij) 부대 사령관 골람후세인 게이브파르바르를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나는 게이브파르바르 사령관을 인용해 “우리는 혁명의 믿음을 절대 저버리지 않고 적의 압력에 대항할 것이다. 미국은 이란을 파괴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란에게 어떠한 해도 가할 수 없다”고 맹비난을 쏟아냈다.
앞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란과의 전쟁은 모든 전쟁의 어머니"라며 "호랑이 코털을 건드리고 이란을 위협하는 일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트위터에서 ‘로하니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며 "결코 다시는 미국을 위협하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역대 그 어떤 것과도 비교되지 않는 고통의 결과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바흐람 가세미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이란 지도부에 대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발언이 “이란에 대한 명백한 내정 간섭”이라고 지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2일 이란 지도부를 '마피아'에 비교하며, 아야톨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란혁명수비대를 위한 비자금으로 비밀리에 950억달러 규모의 헤지펀드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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