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859.54 (+30.27, +1.07%)
선전성분지수 9314.30 (+62.82, +0.68%)
창업판지수 1620.97 (+11.42, +0.71%)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유동성 공급 등에 힘입어 23일 중국 증시 주요 지수는 직전거래일인 지난 20일에 이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23일 상하이지수는 전일 대비 0.5% 하락한 2815.20로 장을 시작해 1.07% 상승한 2859.54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일 대비 0.68 상승한 9314.30을 기록했으며 창업판지수는 전일 대비 0.71% 오른 1620.97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대표 광견병 백신 제조사 ‘창성성우(長生生物)’의 가짜 백신 스캔들 영향을 받은 중국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지난 15일 중국 식약품감독관리국(SFDA)은 창성성우가 광견병 백신인 '베로-셀(Vero-cell)'의 생산기록을 조작했다고 발표했다. 리커창(李克強) 중국 총리는 주말인 22일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적인 범죄 행위는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내 사건의 진상을 밝힐 것을 지시했다.
항성성우는 16일부터 5거래일 연속 주가가 41% 급락, 시가총액 115억위안(약 1조9170억원)이 날라갔다. 23일 항성성우의 주식거래는 중단됐다.
전문가는 “광견병 가짜 백신 스캔들의 영향으로 제약 및 바이오산업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며 “헬스케어 업종 지수가 5월 29일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이며 4.7%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창성성우를 비롯해 즈페이성우(智飛生物), 캉타이성우(康泰生物) 등 중국 대표 제약사의 거래도 중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는 5020억 위안(약 83조6834억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등의 영향을 받아 상승 마감했다.
23일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中期借貸便利, MLF)를 통해 금융시장에 5020억 위악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동우(東吳)증권은 “중국 정부의 레버리지 축소(부채축소) 및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성장둔화를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3일 달러 대비 위안화 중간가 고시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12% 하락(위안화 절상)한 6.7593위안으로 고시했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절상한 것은 8일만이다.
23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사진 = 텐센트재경> |
23일 선전성분지수 추이<사진 = 텐센트재경> |
leem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