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입헌민주당, 국민민주당 등 일본의 6개 야당 의원들이 20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이날 NHK의 보도에 따르면 입헌민주당, 국민민주당, 공산당, 자유당, 사민당, 무소속회 등 日 야당은 국회에서 당수 회의를 갖고 내각 불신임안을 공동으로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입헌민주당의 에다노(枝野幸男) 대표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아베 내각의 정권 운영은 방만하고 무책임하며 신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일본 폭우 피해로 정부와 국회가 하나가 돼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제의했지만, (아베 내각은) 서두를 필요도 없는 법안 심의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이러한 자세는 용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불신임 결의안은 이날 오후 열리는 중의원 본회에서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지만,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반대에 나설 방침이어서 부결이 예상되고 있다.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여당은 중의원 전체 의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 야당이 20일 아베 내각 불신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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