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중국 정부가 120억 달러를 투입해 야심차게 구축중인 베이징 신공항이 세계적인 안면인식 기술의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베이징 신공항 완공후 모습<사진=바이두> |
홍콩매체 SCMP에 따르면, 중국의 양대 인공지능(AI) 유니콘 기업인 이투커지(依圖科技)와 센스타임(Sense Time)이 베이징 신공항에 적용될 안면인식 기술 도입을 두고 경쟁 입찰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연간 1억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베이징 신공항의 출입국 관리의 효율성은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출입 심사는 카메라를 통해 승객의 얼굴과 중국 당국이 보유한 인적 데이터베이스를 대조해 신원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중국에서는 안면인식 기술이 일상생활 곳곳에 침투되는 모양새다. 은행의 현금 출납기(ATM)이용에서부터 무단횡단 감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베이징 신공항은 기존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의 이용객을 분담할 목적으로 건설 중으로, 지난 2014년 연말에 착공해 오는 2019년 9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공항은 베이징 도심에서 남쪽으로 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국판 세종시’인 슝안신구(雄安新區)의 항공 수요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또 우리나라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PP)를 설계한 유명 여성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베이징 신공항의 설계를 맡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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