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해외에 근무하는 대사들을 긴급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19일)이나 20일 공관장 회의를 개최할 예정으로 전해진 가운데 통일부 당국자는 '관련 동향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공관장회의 개최여부가) 공개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면서도 "관련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43차 대사회의가 2015년 7월 15일 자 노동신문에 김정은 위원장과 참가자들이 찍은 사진이 있다"면서 "그 이후엔 보도가 안 되는 상황이다. 매년 연례적으로 열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신의주 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전 세계에 파견된 북한 대사들이 지난주 말 평양으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의 재외공관장회의와 유사한 북한의 대사 회의는 1~2년에 한번씩 개최되며, 김 위원장 집권 이후 개최 사실이 알려진건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김정은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대사회의에서 전세계 대사들과 변화한 외교관에 대한 인식 공유하고 외교 지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등 북한의 우방국에 대한 입장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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