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 10일 철거작업을 시작하기로 예정됐던 '한남2고가차도' 철거 일정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남2고가차도 철거는 내년 중 녹색교통진흥지역 시행 계획과 함께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철거일정 연기는 차도 전면통제로 발생할 교통혼잡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한남고가 철거 계획이 서울시의 녹색교통진흥지역 시행 계획과 연계 진행되면 교통수요를 좀더 강도 높게 관리할 수 있어 교통 대책 마련이 비교적 수월해진다는 게 서울시의 이야기다.
시 관계자는 "철거 일정 번복이 시민 혼란을 초래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정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철거시기 선정은 교통흐름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관련 사업과 함께 검토해 내년 중 적당한 철거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 시내 고가차도 중 8개를 선별해 철거계획을 세웠다. 이번 한남2고가 철거는 이 계획의 일환이다.
단계별 철거대상 고가차도 8곳 현황도 [자료=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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