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서울 용산구 한남오거리를 관통하는 '한남2고가차도' 철거 일정이 잠정 연기됐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중 진행키로 했던 한남2고가차도 전면통제 일정이 점정 연기됐다. 철거 재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시는 당초 오는 10일 차도 철거를 위한 사전작업을 시작으로 이달 중 4개 차로 전면통제를 계획 중이었다. 하지만 차도 전면통제로 발생할 교통혼잡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 아래 이를 보완하기까지 전면통제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다만 오는 10일로 예정됐던 차도 철거를 위한 안전시설물 설치는 계획대로 진행된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는 "휴가철과 방학이 겹쳐지는 7~8월은 서울 도심 교통량이 줄어 대개 다른 고가차도 철거도 이때 진행된다"며 "한남2고가차도도 이 때문에 7~8월 철거를 계획했지만 이제까지 철거된 다른 고가차도에 비해 교통량이 월등히 많아 기존 보완책은 미흡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 시내 고가차도 중 8개를 선별해 철거계획을 세웠다. 이번 한남2고가 철거는 이 계획의 일환이다.
단계별 철거대상 고가차도 8곳 현황도 [자료=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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