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러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태도를 비난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커지자 트럼프가 17일, 회의를 열어 의원들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1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백악관은 회의에 누가 참석하고 의제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의원들과 회의는 이날 트럼프의 유일한 공식 일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첫 단독 회담을 가졌다.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러시아의 미선 개입에 대한 미국의 수사는 우리나라에 재앙"이라며 "러시아가 왜 그래야(대선 개입) 하는 지 아무런 이유를 찾을 수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러시아를 두둔했다.
이후 의회에서는 강력한 반발이 일었다. 여당인 공화당 의원들조차 "명백한 잘못이고 굴욕적"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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