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장 긴급회의 소집…"대통령 발언, 명심할 것" 당부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6일 각 부대 지휘관들에게 "'촛불집회 계엄령 문건' 관련 최단시간 내에 모든 문서를 제출하고 보고하라"고 명령했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계엄령 검토 문건 관련 긴급회의 모두 발언에서 "오늘 오전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계엄령 검토 문건과 관련해, 군 내에서 실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한미 6.25 전사자 유해 상호봉환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18.07.13 |
송 장관은 그러면서 "우리 군은 정치에 개입하는 것을 이번 기회에 완벽히 끝내기 위해서 모든 지휘관들은 대통령의 발언이 엄중한 명령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 부대 지휘관들은 2017년 당시의 계엄령 관련, 준비, 대기, 출동명령 등 모든 문건 존재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기무사의 촛불집회 계엄령 문건 검토 의혹과 관련해 모든 문건을 즉각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국방부 특별수사단의 수사와 별개로 보고 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오고 간 문서를 제출해야 할 기관은 계엄령 문건에 나와 있는 기관들로 국방부, 기무사, 육군참모본부, 수도방위사령부, 특전사 등과 그 예하 부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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