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성폭력·아동학대 피해자 국선변호사 보수삭감...정부 구호 '무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피해자 인권 위해 온 사회가 나서는데... 법조계만 역행
성폭력 피해자 보호한다는 정부, 뒤에선 예산 삭감?
예산권 쥔 기획재정부도 '딴나라 이야기'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성폭력·아동학대 피해자에 대한 국선 변호사(법률 조력인) 보수를 삭감한다는 법무부 결정에 반발이 거세다.

성폭력·아동학대 피해자 인권을 보호한다고 부르짖는 정부가 정작 피해자에 대한 국선변호인 보수를 줄이면서 시대를 역행한다는 지적이다. 법무부는 한정된 예산 탓에 감액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고, 예산권을 쥔 기획재정부도 '정부의 구호'에 역주행하는 예산배분으로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피해자 국선변호사(법률 조력인) 제도는 2012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을 통해 처음 도입됐다. 법률 조력인은 수사 초기부터 성폭력·아동학대 피해자 사건에 개입, 종결될 때까지 피해자에게 전방위적인 법률지원을 한다. 조사 과정에서 의사소통을 중개해주는 진술 조력인이나 피고인·피의자에 대한 최소한의 법률적 지원을 해주는 국선변호사와 다른 개념이다.

실제로 지난 1월 "법률 조력인의 도움이 없는 상태에서 이뤄진 검찰 조사는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법원은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지적 장애인에게 무죄를 선고하기도 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법률 조력인은 단순히 법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닌, 심신이 불안정한 피해자를 안심시키는 역할까지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11일 법무부에 따르면 전국 법률조력인들의 수사·공판절차 참여에 따른 수당은 지난 5월부터 '피해자 국선변호사 보수기준표' 개선안에 의거, 기존 10만∼40만원에서 10만원∼20만원, 서면 제출 수당은 최대 20만원에서 10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최근 3년간 피해자 국선변호사 지원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수당 지급 예산은 계속 부족한 상태였다는 게 법무부의 해명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법률 조력인의 도움이 필요한 성폭력 피해자는 2014년 1만3000여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약 2만명 정도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법률 조력인의 수는 약 650~67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예산의 추가 증액 없이는 하반기부터 보수 지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보수지급 기준 개정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법조계를 비롯한 시민사회는 단단히 화가 났다. 한국변호사협회는 지난 2일 "성범죄 사건은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는 사례가 빈번해 별도의 피해자 법률 조력인이 필요하다"며 "피해자의 고통을 가중하는 국선 보수 삭감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성폭력상담소 관계자는 "애초에 법률조력인들의 업무 피로도가 상당한 상황에서, 보수까지 줄어드니 더욱 우려하고 있다"며 "정부가 성폭력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처럼 입장을 내놨으면서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원을 줄이는 것은 좀처럼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가뜩이나 법률 지원이 절박한 장애인 단체도 아쉬움을 호소했다. 이용섭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정책홍보실장은 "여성 발달장애인 같은 경우 성폭력을 당하고도 법률 지원을 받지 못해 흐지부지 넘어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장애인은 법적인 조력을 받을 권리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법률 조력인 출신 김종웅 법무법인 하민 변호사는 "사회적 약자에게 법률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모두가 공감할 것"이라며 "피해자에게 적합한 법률조력인이 연계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법률 조력인들을 양성하는 방향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 관계자는 "최근 집행유예 판결 등이 늘면서 법률 조력인의 보수를 좌우하는 범죄피해자보호기금이 상대적으로 줄었다"며 "기획재정부에 예산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또 4안타 12G 연속 안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바람의 손자'가 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를 작성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개인 최장 연속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22까지 치솟았다.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단독 4위다. 타율 0.336로 1위인 오토 로페즈(마이애미)와 큰 차이가 아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폭발하며 팀의 12-9 대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밀워키 선발 콜맨 크로우와 맞섰다. 이정후는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92.2마일(약 14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4년 4월에 기록한 11경기 연속 안타를 넘어선 개인 신기록이다.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후속 타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밀워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이정후가 5일(한국시간)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 3회 2루타를 치고 타구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2026.6.5 psoq1337@newspim.com 팀이 3-1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크로우의 2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87.3마일(약 140km) 커터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13호 2루타이자 2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이어 맷 채프먼의 중전 안타가 터지면서 이정후는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초 빅이닝의 서막을 여는 선두타자 안타였다. 밀워키 구원 그랜트 앤더슨의 2구째 86.6마일(약 140km) 체인지업을 기술적으로 밀어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에릭 하스의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이정후는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이 폭발하며 7회초에만 두 번째 타석이 찾아왔다. 12-3으로 크게 앞선 2사 1루 상황이었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의 4구째 93.4마일(약 150km) 싱커를 결대로 밀어쳐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다. 메이저리그 3년 차인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내셔널리그 최고의 교타자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날 송성문은 4일 이어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고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에 4-6으로 패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psoq1337@newspim.com 2026-06-05 06:47
사진
교육감 4년 만에 '진보 우위' 재편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6·3 전국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성향 후보들이 16개 지역 중 11곳을 차지했다. 2022년 선거에서 '진보 9 대 보수 8'로 균형을 이뤘던 구도는 4년 만에 다시 진보 중심으로 재편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4분 기준 진보 성향 후보는 서울(정근식), 경기(안민석), 인천(도성훈) 등 수도권을 포함해 부산(김석준), 울산(조용식), 경남(송영기), 전남·광주(김대중), 전북(천호성), 충남(이병도), 강원(강삼영), 제주(고의숙) 등 11개 시도에서 득표율 1위를 기록했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당선인 부부가 4일 새벽 서울 종로구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근식 캠프] 보수 진영은 대구(강은희), 경북(임종식), 충북(윤건영), 대전(오석진), 세종(강미애) 등 5곳에 그쳤다. 이번 선거의 최대 특징은 현직 보수 교육감을 누르고 진보 교육감이 당선된 점이다. 경기, 강원, 제주에서 진보 후보가 현직 보수 교육감을 꺾으며 판세를 뒤집었다. 경기에서는 안민석 후보(52.81%)가 현직 교육감인 임태희 후보(47.18%)을 5%p 이상 차이로 누르며 당선됐고 강원에서는 강삼영 후보가 신경호 교육감을 제쳤다. 제주에서도 고의숙 후보(48.08%)가 현직인 김광수 후보(37.99%)를 꺾고 승리했다. 수도권에서는 진보 강세가 이어졌다. 서울에서는 현직 정근식 교육감이 30.35% 득표로 재선에 성공했고 인천에서도 도성훈 교육감이 접전 끝에 36.35%를 득표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수도권 모두 진보 교육감 체제가 됐다. 부산에서는 현직 교육감인 김석준 후보(50.63%)가 과반 득표로 전국 최초 4선 교육감에 올랐다. 울산 역시 진보 성향 조용식 후보가 39.22%로 36.47%를 차지한 김주홍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반면 대구와 경북에서는 현직 교육감이 각각 수성에 성공했다. 강은희(52.40%), 임종식(43.49%) 후보가 당선되며 보수 강세를 이어갔다. 경남에서는 보수 성향 권순기 후보(38.54%)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충청권은 지역에 따라 엇갈렸다. 충남은 진보 성향 이병도 후보(30.59%)가 승리한 반면 세종은 강미애 후보(36.25%)가 당선되며 보수 진영이 차지했다. 대전은 설동호 교육감의 3선 연임 제한으로 총 5명의 후보가 출마했고 보수 성향의 오석진 후보(27.48%)가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당선됐다. 호남권은 기존 진보 지형이 유지됐다. 전남·광주에서는 현직인 김대중 후보(42.52%)가, 전북에서는 천호성 후보(56.63%)가 각각 당선됐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후보. [사진=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후보 선거캠프] 이번 선거에서는 10개 시도에 출마한 현직 교육감 11명 가운데 7명이 당선됐다. 2018년 전원 당선, 2022년 13명 중 9명 당선에 이어 현직 강세가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선거에서 진보 교육감이 다수를 차지하면서 학생인권조례, 민주시민교육, 혁신학교 정책 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시에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 통폐합, 교권 회복, AI 시대에 대응한 평가체제 개편 등 구조적 과제 해결이 주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hyeng0@newspim.com 2026-06-04 13: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