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잇따른 軍 성폭력, 국방부는 속수무책...올해초 TF 출범했지만 신고만 늘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위장교 성폭력 안 줄어...가해자 대부분 영관급 이상
최근 해군서 또 성범죄 발생…준장이 女장교 성폭행
피해자 10명 중 7.6명 중사·하사, 중위·소위에 집중
격노한 송 장관, 공직기강 점검회의 열었지만 해법 없어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군대에서 ‘군기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 국방부가 무관용 원칙을 내세우며 강력한 대응 방침을 밝혔지만, 군 내 성관련 범죄는 잊을만하면 다시금 발생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2월 12일부터 4월 30일까지 ‘성범죄 특별대책 TF’를 운영했다. 과거부터 이어져 온 군대 내 성범죄 ‘사슬’을 끊겠다는 의지였다.

한시적으로 TF를 운영한 결과, 총 29건의 성범죄가 신고됐다. 성희롱 15건, 강제추행 11건, 준강간 2건, 인권침해 1권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상급자에 의한 성폭력은 20건에 달했다.

눈에 띄는 점은 상명하복의 엄격한 군대 체계가 성범죄에 악용됐다는 것이다. 가해자의 76%는 영관장교와 원사·상사였고, 피해자의 94%는 중사·하사와 중위·소위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지난 3월부터 최근 10년간 장성급 장교 성폭력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다. 그러면서 성폭력 정책을 관리·감독하는 독립적인 국방부 기구를 설립, 성폭력 사건 처리의 전문성·독립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회 전반적으로 ‘미투 운동(me too)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시점에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앞서 2015년 국방부는 ‘성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모든 성폭력 범죄자들에게는 ‘원아웃’제도를 시행토록 했다.

성추행과 성폭행 가해자는 현역복무 부적합 심의대상에 포함하고 군에서 퇴출 원칙을 세웠다. 또 성희롱 가해자는 진급을 금지시켰다. 육·해·공군에 성폭력 예방을 위한 전담조직을 편성하는 한편 군단급 이하 부대에도 성폭력 예방 전담인력을 배치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효과는 따라오지 않았다.

지난 3일 해군은 여군 장교를 성폭행한 혐의로 A준장을 긴급체포했다. A준장은 현재 보직해임됐으며 해군본부 헌병대의 조사를 받고 있다. 해군은 A준장을 준강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육군 모부대 소속 영관급 간부 두명이 회식자리에서 같은 부대 여군 검사들을 성희롱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간부들은 즉각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5월에는 해군 소속 여군 대위가 상관인 B대령으로부터 수차례 성폭행을 당한 뒤 정신질환을 앓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해군 소속 여군이 7년 전부터 상관과 지휘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터져나오자, 국방부 안팎에선 군대 내 성폭력 대책이 미봉책에 불과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성군기 위반 사건을 뿌리 뽑지 못하고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늦장 대응에만 급급했다는 자성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국방부로서도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A준장의 여군 장교 성폭행 사건이 언론에 알려진 뒤, 국방부는 송 장관 주재로 ‘긴급 공직기강 회의’를 열었다. 느슨해진 군 기강을 바로 잡기 위한 대책을 다시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송영무(앞에서 두 번째) 국방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긴급 공직기강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국방부]

하지만 ‘사후약방문’ 수준을 벗어나기 힘들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성폭력 신고건수 증가 심각성 인식 ▲환골탈태 수준의 음주문화 개선 ▲핵심계층 성 인지력 교육 강화 ▲성폭력 가해자 엄정처벌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한 전직 육군 장성 출신 예비역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안타깝다. 군도 노력하고 있지만 보여주기식 대응이라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근원적인 처방법과 당면한 과제를 놓고 긴 안목에서 성폭력 근절을 위한 정신교육이나 시스템을 원천적으로 다시 잡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펜싱 구본길, 25년 선수 생활 마침표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올림픽 금메달 3개와 아시안게임 금메달 6개를 목에 걸었던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전설 구본길(37)이 25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구본길은 지난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전국체육대회를 끝으로 25년간 이어온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며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파리 올림픽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구본길. [사진=대한체육회] 지난 5월 인천에서 열린 SK텔레콤 그랑프리를 끝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구본길은 이달 16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 부산광역시청 소속으로 출전했다. 남자 일반부 개인전과 단체전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2008년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된 구본길은 18년간 한국 남자 사브르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한때 개인 세계랭킹 1위에 올랐으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수많은 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2012 런던, 2020 도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3연패를 이끌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아시안게임에서도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 3연패를 달성했다. 단체전에서도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까지 3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통산 금메달은 6개다. 남자 수영 박태환, 여자 펜싱 남현희 등과 함께 한국 선수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단체전 금메달 4개를 차지했고,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전 7개와 단체전 10개를 포함해 총 17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수 생활을 마친 구본길은 지도자 등 새로운 역할을 통해 한국 펜싱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10-25 14:42
사진
김정은, 1년만에 중국 방문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신압록강대교를 거쳐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북한매체 종합]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양에서 열차를 이용해 신의주를 방문한 후, 신의주에서 신압록강대교를 이용해 단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압록강대교는 북중 최대 교역 거점인 단둥과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왕복 4차로 교량이다. 지난 15일 공식 개통된 바 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단둥의 일부 지역에서 엄격하게 교통을 통제했고 북한 고위급 인사 방문과 관련된 조치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지 약 1년 만에 이루어진 전격적인 행보다. 오는 25일은 한국전쟁 당시 중국이 북한에 지원군을 보내 참전한 지 76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기념해 김 위원장이 중국에 방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6월 시 주석의 평양 방문 이후 4개월 만의 북·중 정상 회동이 된다. yuniya@newspim.com 2026-10-24 15: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