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미중 무역전쟁] 무역전쟁에도 맷집 큰 중국 치명상 없어, 불확실성 해소 시장 '방긋'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황세원 기자=세계 1, 2위 경제 대국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드디어 막을 올렸다. 미국 행정부가 6일(현지시각) 340억 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를 예정대로 발효했고 중국은 보복 대응을 예고했다. 중국은 즉각적인 관세 조처를 하진 않았지만, WTO 제소 등을 포함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미국은 500억 달러 가운데 나머지 160억 달러 규모의 품목에 대해 2주 이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9월 2000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조처도 예고했다. 경제 역사상 전례 없는 규모의 무역 전쟁이 벌어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적지않은 중국 현지 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세 부과가 그다지 동요할 일이 아니다며 담담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무역 전쟁이라는 악재가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상황에서 관세 조치로 불확실성이 오히려 줄었다는 의견이다.

마쥔(馬駿) 중국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 겸 칭화대학(清華大學) 금융발전연구센터 주임은 6일 현지 매체 구청왕(股城網)과의 인터뷰를 통해 “개량분석모형(CGE모델) 분석 결과 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조치가 중국 GDP 성장률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 주임은  “이번 관세 부과는 몇 개월 전부터 예상됐던 것으로 경제, 산업, 기업 등 전방위에 걸쳐 선반영된 만큼 중국 경제에 그렇게 치명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부 영향이 큰 업종의 경우 필요 조치를 통해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면서 “자본시장과 환율에 대한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훠젠궈(霍建國) 중국 WTO 연구회 부회장은 중국 유력 매체 중국경영보(中國經營報)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의 관세 부과로 중국 수출 구조를 비롯해 수출 기업 경쟁력이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중국의 대외 무역이 대폭 악화하거나 관련 수출 기업이 파산하는 등의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소형 수출 기업 파산 우려와 관련해 “관세 목록 제품 대부분은 첨단 기술 품목으로 기업 경쟁력도 상당 수준”이라면서 “양국 무역 전쟁에 따른 기업 파산 등의 우려는 다소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 금융감독 수장인 궈수칭(郭樹清) 은행보험감독위원회 주석도 외부 충격에 대한 중국 경제 방어 능력을 강조했다. 6일 현지 유력 매체 금융시보(金融時報)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무역 전쟁이 본격화돼도 중국이 버틸 힘이 충분하다”며 “최근 가치 급락세를 보인 위안화 환율도 조만간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궈수칭 주석은  “미국이 도발한 무역 전쟁은 결국 미국 기업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양국 통상 갈등이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지 전문가의 관측을 반영하듯 이날 상하이증시는 오후장 들어 반등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현지 시간 기준 (베이징 시간 오후 2시 55분)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0.45% 올랐고 선전성분지수가 0.57%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창업판 지수는 0.60%가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항셍H지수도 오후 개장 후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시장 우려를 불식시켰다.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