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모델과 동일한 인증모델로 연소시험 성공적 수행 평가
시험발사체 비행모델 제작 공정률도 90% 수준 달성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독자적 한국형발사체 개발에 있어 시험발사 전 가장 중요한 관문인 종합연소시험이 5일 성공적으로 끝남에 따라 올 10월 한국형발사체 2단부 시험발사 준비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한국형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비행모델(FM)과 동일한 인증모델(QM)을 이용, 최종 발사 전에 수행하는 마지막 절차인 종합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항우연은 실제 발사와 동일한 환경과 절차에 따라 1차, 2차 연소시험을 지난 5월과 6월 수행한바 있다.
이날 3차 시험에서는 실제 비행시간(140초)보다 약 10초 가량 긴 154초 동안 엔진을 가동, 연소성능뿐만 아니라 발사체의 방향을 제어하는 추력 벡터 제어장치 등의 연계 성능도 종합적으로 검증·시험했다.
특히 이번 인증모델 종합연소시험 성공은 실제 비행모델과 대부분 동일한 인증모델을 시험한다는 점, 발사환경과 동일한 절차로 수행한 점, 설계 시 예측한 성능을 만족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시험발사를 위한 기술적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실제 발사에 사용될 비행모델 조립도 순조롭게 진행돼 현재 공정률이 90% 수준에 도달, 내달이면 완성된 비행모델이 공개된다.
올 10월 발사하는 시험발사체는 총 3단으로 구성된 한국형발사체의 2단부에 해당하는 것으로 75t급 주 엔진 비행성능을 첫 검증하는 차원이다.
2단부 시험발사 성공 시 발사체 전반에 관련된 기술의 확보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따라서 해당 엔진 4기의 묶음(클러스터링)을 통해 오는 2021년 개발 완료될 본 발사체의 기술확보와 제작도 탄력을 받는다.
이날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 본부장은 “국내 최초의 독자발사체 개발 과정에서 시험발사체 발사 전 가장 중요한 관문인 종합연소시험을 각고의 노력 끝에 문제없이 완료했다”며 “2021년 본발사 성공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imy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