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충견’으로 불려왔던 마이클 코헨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라는 직함을 모두 삭제했다고 4일(현지시각) CNN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헨이 2일(현지시간) 뉴욕 시티에 있는 자신의 호텔을 나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코헨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내 가족이 내가 가장 충실해야 할 대상”이라고 말해 트럼프의 ‘러시아 스캔들’ 등에 관한 연방검찰 수사에 전격 협조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후 코헨은 자신의 링크드인(LinkedIn) 페이지에서 ‘트럼프 개인 변호사’라는 직함을 삭제했고, 뒤이어 트위터 계정에서도 해당 직함을 없애버렸다.
과거 코헨은 트럼프의 총알받이가 되겠다면서 트럼프의 해결사를 자처했지만, 검찰 수사가 자신과 트럼프의 관계에 주목하면서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에 협조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코헨은 “FBI가 내 호텔 방과 집을 수색했을 때 나와 우리 가족의 기분은 나빴지만, 그들을 존중한다”면서 FBI의 임무에 감사하며 수색이 끝났을 때 그들과 악수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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