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변남변녀] 이돈필 “자격증은 시작일 뿐…다방면서 법률서비스 제공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재판 송무 아닌 새로운 분야 진출 게을리하지 않기를"
"부동산 등 법률 필요한 분야 많아"
"예방주사 맞는다 생각하고 법률상담 아까워 하지 말기를"

대한민국 변호사 2만5000명 시대. 그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개성, 변호사 로서의 꿈, 그리고 사회정의 구현을 위한 노력을 뉴스핌 법조팀이 조명합니다. 특별한, 특별하지 않은 변호사들의 많은 인터뷰 요청을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A4용지 두 배만한 달력. 그 안 30개 네모칸에 빼곡히 적힌 손글씨의 일정. 스마트폰이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요즘, 오프라인 달력을 쓰는 주인공은 이돈필(43·사법연수원 39기) 변호사이다.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동 법무법인 건우 사무실에서 이 변호사를 만났다. 커다란 달력에 손으로 일정을 작성한 것을 미뤄, 어쩌면 고지식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으나 기우였다.

변호사 본연의 책임을 다할 뿐만 아니라, 법률지식을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와 다양한 곳에 제공하는가 하면, 부동산 분야 등 다방면에서 실력을 발휘하는 ‘차도남(차가운 도시의 남자)’이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법무법인 건우 이돈필 변호사 2018.06.28 deepblue@newspim.com

이 변호사의 말대로 그 역시 소송당사자의 법률 대리 업무 외에 부동산 전문 개인간 대출 중개(P2P) 업체 '테라펀딩'의 법률 자문을 맡고 있다.

그는 "원래 부동산 관련 소송에 관심이 많았고 승소율도 다른 사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면서 "테라펀딩에서 투자 상품에 대한 계약관계를 확인하고 약관 등을 마련하는 등 법률문제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 소송과 관련해서는 1심에서 패소했던 부동산 관련 소송을 맡아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뒤집었던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당시 사해처분취소 소송을 진행 중이던 그의 의뢰인은 1심에서 패소해 아파트 수 십채를 소송 상대방에 넘겨줘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되자, 이 변호사를 찾아왔다. 1년 넘는 항소심 끝에 그는 법원으로부터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이 변호사는 부동산 분야뿐 아니라 기술보증기금과 평화미술협회 등에서도 고문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법률 지식을 다방면에 활용해 왔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법무법인 건우 이돈필 변호사 2018.06.28 deepblue@newspim.com

일반인들에게 법률 상담을 제공하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식IN' 코너에서 일반인들에게 1400개 넘는 질문에 전문가로서 답변을 달았다.

이 변호사는 "요즘은 바빠서 답변을 달지 못하고 있지만 한 달에 200~300개 가까이 답변을 단 적도 있다"면서 "사실 사건 수임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크게 많지 않지만 변호사로서 봉사 의무가 있고 이를 이행한다는 차원에서 무료로 법률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법률 문제에 대해 상담을 하다보니 안타까운 일도 많았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상식과 법률 지식 간의 괴리가 가장 큰 이유였다.

이 변호사는 "가장 많은 상담이 주변 분들에게 돈을 빌려줬는데 받지 못했을 경우"라면서 "인정상 차용증 등을 작성하지 않는 사례가 많은데 돈을 빌려준 것이 객관적 사실일지라도 법에서 인정하는 사실은 '증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반드시 문서 등 증거를 남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과정에서 법률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독감 예방주사 맞고 나서 독감 안 걸렸다고 그 비용을 아까워 하나요? 법률서비스도 마찬가집니다. 예방주사를 맞는다고 생각하고 계약관계가 생길 경우에는 법률전문가인 변호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해요. 상담비용을 아까워하다 만일 문제가 생길 경우 그보다 몇 배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할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법무법인 건우 이돈필 변호사 2018.06.28 deepblue@newspim.com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