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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용의자 행진시킨 필리핀 시장…괴한 총격에 사망

기사입력 : 2018년07월03일 17:09

최종수정 : 2018년07월25일 10:35

두테르테 대통령 "마약과 연관된 것으로 보여"

[서울=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마약 범죄 용의자들을 거리에서 행진시킨 것으로 유명한 필리핀 방타나가스주(州) 타나우안시 시장이 2일(현지시각) 공무원들과 함께 참석한 국기 게양식에서 괴한의 총에 맞고 사망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피살 사건이 발생한 직후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마약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타나우안시 시장 안토니오 할릴리는 국가를 부르던 중 흉부로 날아든 총알 한 발을 맞고 쓰러졌다. 할릴리 시장은 총격을 당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송 중 이미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릴리 시장은 마약 용의자들로 하여금 잘못을 반성하는 플래카드를 걸고 대중들 앞에서 행진시키는 '수치의 행진'(Walk of Shame)이라는 마약 범죄 근절 정책을 도입한 인물이기도 하다.사건 당시 할릴리 시장 옆에 서 있었던 조안나 빌라몰 부시장은 "우리는 매우 충격받았으며 슬프다"라고 사건이 일어난 직후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심정을 밝혔다.

필리핀은 2016년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해 마약 관련 범죄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해왔다.

하지만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무고한 희생자들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필리핀 국내외 인권 단체로부터 비난받기도 했다. 

할릴리 시장은 생전에 두테르테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2016년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경찰들이 대형 마약 범죄 조직을 주요 타겟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경미한 범죄자들만 노리고 있는 것 같으며, 이같은 과정에서 무고한 필리핀 시민들이 위험해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건 직후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번 피살 사건이 마약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방타나가스주 경찰들은 사건 용의자를 찾기 위해 계속 수피사 중이다. 한 수사관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괴한이 고성능 라이플 총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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