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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오해 소지 있다"... '안희정은 덫을 놓은 사냥꾼' 표현 공식 사과

기사입력 : 2018년07월03일 14:42

최종수정 : 2018년07월03일 14:42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검찰이 안희정(53) 전 충남지사 재판에서 ‘덫을 놓은 사냥꾼’이란 표현을 쓴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검찰이 재판에서 표현한 용어에 대해 뒤늦게 사과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서울 서부지검은 3일 입장문을 통해 “덫을 놓은 사냥꾼이란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비법률적 용어를 사용해 관계자 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날 열린 안 전 지사의 1차 공판에서 성폭력 범죄 피고인이 된 안 전 지사를 ‘덫을 놓고 기다리는 사냥꾼’에 비유했다.

법정에서 검찰은 공소사실을 낭독하며 “업무적 지시를 가장해 술·담배 등 기호식품을 가져오라고 지시한 뒤 덫을 놓고 기다리는 사냥꾼마냥 피해자를 유인했다”며 “업무상 위력에 의한 범죄”임을 강조한 바 있다.

검찰이 공판에서 한 의견진술에 대해 공식 사과하는 입장문을 낸 건 상당히 이례적이다.

재판 이후 안 전 지사 측에서 검찰 측 표현을 문제 삼거나 항의를 남긴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지휘부 차원에서 바로잡은 것”이라며 “냉철하게 재판에 임해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하자는 주문이 있었다”고 밝혔다.

검찰 <사진=이윤청 기자>

한편 2일 오전 89일 만에 포토라인에 선 안 전 지사는 “모든 쟁점은 법정에서 다뤄야 한다는 것이 재판부 방침”이라며 “그 방침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재판에서 검찰은 “전형적인 권력형 성범죄”라고 규정하고, 안 전 지사 측은 “성관계는 있었으나 서로 애정에 의한 관계였으므로 처벌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러시아·스위스·서울 등 출장지에서 김지은(33) 전 충남도 정무비서를 4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지사로서 위력을 이용한 추행 혐의와 다섯 차례 강제 추행 혐의도 법정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2차 공판은 6일 오전 피해자 증인신문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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