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미국發 무역전쟁에 지구촌 굴뚝 경기 꺼진다

기사입력 : 2018년07월03일 04:09

최종수정 : 2018년07월03일 04:09

중국과 유럽 제조업 지표 적신호..미국도 산업재 ETF 자금 썰물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트럼프 행정부가 점화시킨 지구촌 무역 마찰에 주요국 제조업계를 강타했다.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제조업 지표에 적신호가 켜진 것.

최근 세계무역기구(WTO) 탈퇴 보도까지 미국의 보호주의 정책이 날로 두드러지는 데다 주요국들의 보복 관세에 따른 파장이 본격화되면서 제조업 경기가 하강 기류로 빠져들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미국 미시건주 웨인카운티에 있는 햄트랙시에서 한 전미자동차노동조합 회원이 제너럴 모터(GM)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가장 커다란 충격은 중국에서 확인됐다. 지난 주말 중국 통계국이 발표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5를 기록, 전월 수치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면전이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앞으로 수개월 사이에 50 아래로 하락, 위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세부 항목인 신규 수출 주문 지수가 5월 51.2에서 6월 49.8로 하락하면서 이 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실어줬다. 아울러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6.5%의 달성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BOC 인터네셔널의 주 차이빙 거시경제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는 올 연말까지 둔화될 것”이라며 “미국과 무역 마찰이 커다란 복병”이라고 말했다.

상황은 유럽도 마찬가지다.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유로존의 6월 제조업 PMI가 54.9를 기록해 전월 55.5에서 하락했다. 이는 1년 6개월래 최저치에 해당한다.

IHS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가장 커다란 문제는 연초 이후 수출 주문이 후퇴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조만간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관세 전면전에 따른 수출 경기의 위축이 가시화되면서 지난달 신규 주문 증가 폭이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 별도로 IHS마킷이 집계하는 글로벌 제조업 PMI 역시 6월 53.0으로 후퇴하며 11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특히 브라질과 말레이시아, 러시아, 한국, 터키, 덴마크 등 6개 국가의 제조업 경기가 위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유럽 제조업계의 경기신뢰가 2년 6개월래 최저치로 악화됐고, 일본 대기업 제조업 경기 역시 2분기 둔화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상황이 당분간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6일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추가로 적용할 예정인 데다 자동차 관세 협박과 WTO 탈퇴 가능성까지 무역 마찰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 제조업 PMI는 6월 60.2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58.1을 넘어선 동시에 2개월 연속 개선됐지만 이는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게 뒷받침된 데 따른 결과일 뿐 주요 세부 항목에 해당하는 고용과 공급망은 고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산업재 투자에 집중하는 SPDR 인더스트리얼 셀렉트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해 1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것은 미국 제조업 경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회의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크레디트 스위스(CS)의 버커드 바놀트 최고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무역전쟁은 심각한 리스크”라며 “금융시장이 더 이상 안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