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3000억, 신영 1500억원 규모로 조성
KDB산업은행과 성장금융 공모에서 위탁운용사 선정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NH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이 혁신모험펀드를 연내 선보인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은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는 혁신모험펀드 출시를 준비중이다. 펀드 규모는 각각 3000억원과 1500억원 수준이다.
앞선 지난 4월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은 공동으로 ‘제1차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달 22일 그로쓰캡 분야에서 2.4대1의 경쟁률을 뚫고 NH투자증권과 신영증권·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Co-GP)을 비롯해 아주IB투자, 코스톤아시아 등 총 4곳이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이들 회사는 각각 1500억원 이상의 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우선 NH투자증권은 엔에이치 뉴그로쓰 사모투자합자회사(PEF)(가칭) 펀드를 3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에서 지원받는 600억원은 신규 블라인드 펀드에 출자한다. 농협계열사(NH농협은행, NH상호금융, NH생명 등)와 주요 연기금‧공제회를 주요출자자로 구성해 연말까지 신규 PEF 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투자기간은 4년이며 주요 투자 분야는 4차 산업 50%, 기타 50% 수준이 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 측은 이번 펀드 조성이 4차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NH금융그룹의 본업과 연계한 시너지가 극대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개별 성장기업 선별 투자→기업가치 상승→추가 고용창출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또 농협계열사와 사업 연계 가능한 중견기업의 경영권 인수를 통한 시너지와 PEF 투자회사를 활용한 NH농협금융 영업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영증권도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과 함께 연내 성장지원펀드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펀드 규모는 1500억원으로 투자기간은 4년이다. 전략적 투자자(신규 사업 및 유관 사업에의 진출 희망 파트너)와의 동반 투자를 우선으로 한다. 마케팅 및 해외진출 지원 등 사업적 시너지를 연계한 투자 등을 운용 전략으로 삼는다.
한편 총 8000억원을 투입하는 제1차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한 결과 최종 15곳이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위탁운용사들은 민간 출자자(LP) 모집을 통해 총 1조 9750억원 이상의 하위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펀드 결성 시한은 오는 12월 31일일까지다. 협의에 따라 3개월 내에 연장할 수 있다.
june@newspim.com